망원렌즈를 질렀더니 지갑사정이 갑자기 빈궁해져서 12월5일자부터 다음 생활비 받는 날까지 모든 외식을 금지- 아르바이트비도 그쯤 되어야 들어올것 같아서 큰일이다.

쌀있고 호랑이 사료 있고 칼로리 바란스 작은한박스 양파도 한망태기 닭가슴살도 남았고 김치도 있고 비타민제도 있고하니 당분간은 버틸수 있을것 같다. 계란값이 폭등(1000원에 10알주던걸 요즘은 6알밖에 안준다)해서 조금 걱정이지만 오늘도 즐겁게 치킨오믈렛을만들어서 먹었다.

그런와중에

 무심코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반으로 잘 접힌 천원지폐가 한장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지갑속에 넣었다.


(몇시간뒤)

손이 시려워서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역시 반으로 잘 접힌 오천원지폐가 한장 나와서 크게 기쁜 마음으로 지갑속에 넣었다.

이제 슬슬 세종대왕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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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무지 싸게 팔길래(큰통 1300원) 양파맛과 오리지널 한통씩 샀다. 집에 와서 오리지널을 뜯어서 하나 먹었는데 첨엔 내가 짝퉁을 잘못 샀거나 불량품을 고른 줄 알았다.

짠건 그대로다. 하지만 프링글스과 다른 감자칩들을 구별되게 하는, '한번 열면 멈출수 없는' 맛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인, 두께와 딱딱함에서 나오는 특유의 식감이 완전히 사라져있었다. 호떡같이 두겹으로 되어있고 그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포카칩같은 가벼운 식감이 되었다. 거기다가 더 느끼해져서 (마요네즈에 밥비벼먹는 나한테까지)거슬릴 정도다. 혹시나 해서 양파맛도 뜯어서 하나 먹어봤는데 역시 가벼운 식감이다. 그나마 양파는 맛이 안 변한게 다행이다. 프록터 앤 겜블은 프링글스에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냐!!

그래도 순식간에 반통이나 비우게 되는걸 보니 프링글스는 프링글스다 싶지만 이제 다시는 안 사먹는다. 크립스가 훨씬 낫지ㅜㅜ



--
크립스CRIPS: 멕시코 아저씨가 그려진 프링글스 짝퉁, 훨씬 덜 짜고 씹는 감은 이전 프링글스와 비슷한게 나름의 맛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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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주신돈 쓰기는 쉽다. 하지만 알바해서 그돈만큼 벌기는 그리 쉽지 않다.

모든 소비활동을 아르바이트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된다. 아 이거 사려면 몇시간 일해야 되는거구나-하고.

(학교다닐적에는 학식 식권단위로 계산했다. 아 이거는 4식권으로 살수 있구나..)

결과적으로 절약하게 되는건 좋은데 문제는 그 약발이 얼마 못간다는거~ 언제 철 들꼬..




사람이 참 약하다. 맨날 같은짓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그런다.

진실되게(적어도 그러한 태도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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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요리보고 조리보고 역지사지 해보니

나 참 찌질한 성격이구나....
(어디가 찌질한지는 생략)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일본어 시험인데 공부하나도 안했다능...찌질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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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왔어. 좋아하는 목도리를 멜 수 있고 땀이 나도 불쾌해지지 않고, 실내에 하루종일 있어도 이상하지 않고 창으로 깊게 햇살이 들어오면 그걸 쬐며 조는게 가장 즐거운, 고양이가 유난히 달라붙고 귤과 따뜻한 차와 단것이 좋아지는 계절. 하지만 몸도 마음도 차갑고 건조해지는건 어쩔수없어. 고양이처럼 하루종일 털옷을 입고 있으면 따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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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말고 개독교..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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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날씨도 싸늘해지고 슬슬 겨울이라 옆구리가 유난히 시린 와중에 나는 어째서 여자친구도 없고 사람도 잘 안만나는데 이리도 궁핍한가 하고 생각해봤다.

당연히 돈아껴서 여러가지 많이 질러서 그렇군-_-

그래서 올해 지른것들중 이건 참 잘 질렀구나 하고 평가하는 물건들의 Top 5를 정리했다능!
(재미없지만 펼쳐서 봐주세요)






이제 작작 지르고 살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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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회창이 나섰다 낄낄    http://hgc.saramin.co.kr/zboard/view.php?id=gworld0707&page=1&sn1=&divpage=5&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6765

권영길을 찍기로 했다. 사표가 될건 뻔하지만 당을 보고 찍는거다.
오늘 어쩌다 이야기가 나왔는데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아닌 "될만한" 사람을 찍는다는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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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소설에는 이미 죽은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온다. 어떤 계기 이후로 무언가를 잃어버린채로 몸만 정신의 일부만 살아서 있는 사람들.

 어떤 아이는 나보고 영혼이 자유롭다고 했지만 난 그런 멋진 영혼이 아니다. 그저 영혼이 반정도 죽어버린채 살고 있는것에 불과한것이다. 그 정도가 적당한지도 모른다. 언제나 철없고 이기적이었던(그게 내 본성이라는건 조금 더 오래 살아가는 동안 확신에 가까워졌다)마음이 저지른 일이다. 아무리 사죄해도 후회해도  돌이킬수없다는 것과 내가 그것을 평생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바뀌는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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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다고 인테리어도 새로 하고(강의실용책상을 꿍쳐서 집에 놔뒀다)가방도 사고 옷도 사고 그랬다.

처음엔 일부러 사람만나는 자리 피했는데  맨날 고양이하고 컴퓨터하고만 대화하다보니 정신이 이상해지는것 같아서 관뒀다. 또 딱히 그시간에 공부하는것도 아니니 쉴때는 즐겁게 쉬는게 낫다.

처음 한달동안은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갔다가 좀 놀다가 저녁에 공부하고 밤에 잤는데 10월들어서 정오에 일어나서 저녁에 학원갔다가 밤에 노는걸로 되어버렸다 대반성.

영어는 학원 하루도 안빠지고 목표한만큼 한것 같은데..
일본어: 10월들어 안하고 있다.
한자:역시 안하고 있다.
인생공부: 아주 열심히 했다.

11월에 교육청 사서직공무원공고뜬걸 보고는 심란해져서 10월은 이걸할까 저걸할까 고민하다 크게 페이스를 잃었다. 답은 이미 정해져있던것을..
고민만해봐야 변하는건 하나도 없는걸 알면서도 고민하게 되어버려서 놀아도 노는게 아니고 쉬어도 쉬는게 아닌건 정말 바보 같은 일이다. 역시 수련이 부족하다.

그냥 저냥 흘러가는대로 살다 기분내킬때 하는건 쉽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쉬지않고 해나가는건 멋지고 어렵다. 열심히 한다는걸 그런걸 말하는거겠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갈수록 꼴보기 싫은것들이 늘어나는데 그런만큼 바꿀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게 있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손빨며 보고만 있지는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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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에서 토익 모의고사를 봤는데 성적이 약간 올랐다. 모의고사 답안지를 제출하면 상위10퍼센트에 든 사람에게 수강할인권을 줘서 나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답안지를 내고 보는데 다들 부끄럼쟁이인가 변변치 않은 점수로 이번에도 할인권을 받게 생겼다(기보다는 엄마 나 1등먹었어~) 어차피 다음달부터는 학원 안갈거라 할인권 쌓인건 팔던지 아는 사람 주던지 해야겠지만 공짜는 좋은거다.

 선생님들이 열심히 해라고 정색하며 한마디씩 해줬는데 별거 아닌걸로(토익점수는 어차피 시간과 노력과 금전의 투자 문제일뿐) 칭찬받은걸로 기분좋아지고 학업에 대한 의욕이 생기는걸 보니 나는 역시 칭찬에 약한 타입인게 확실하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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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ared black ink.
Your palms are sweaty,
and I'm barely listening
to last demands.
I'm staring at the asphalt wondering
"What's buried underneath where I am?"
(Where I am)

I'll wear my badge:
a vinyl sticker with big block letters
adhered to my chest.
It tells your new friends
"I am a visitor here... I am not permanent."
And the only thing keeping me dry is...

You seem so out of context,
in this gaudy apartment complex.
A stranger with your door key,
explaining that I'm just visiting.
And I am finally seeing
why I was the one worth leaving.
(I was the one worth leaving)

D.C. sleeps alone tonight.

(Where I am)
You seem so out of context
in this gaudy apartment complex.
(Where I am)
A stranger with your door key
explaining that I'm just visiting.
(Where I am)
And I am finally seeing
why I was the one worth leaving.
(I was the one worth leaving)

(Where I am)
The District sleeps alone tonight
after the bars turn out their lights.
(Where I am)
And send the autos swerving
into the loneliest evening.
(Where I am)
And I am finally seeing
why I was the one worth leaving.
why I was the one worth leaving.
why I was the one worth leaving.
why I was the one worth leaving.


-------------------------------------------------------------


우체국 싱글시리즈의 일러스트들이 마음에 들어서  아래 물건이 무척 탐난다 +_+
kozyndan(kozy 와 dan :) )이라는 부부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 나머지 두개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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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취침시간이 계속 늦어져서 일찍 자려고 낮에 운동도 조금 했지만 어쩐일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컴퓨터로 이것저것 하다 질려서 TV를 켜니 '레이'를 틀어주고 있다. 전부터 보려고 마음먹었던 영화라 반쯤 누워서 보는데 방송상태가 영 불량하다. 친구한테 뺏은 구닥다리 삼성텔레비젼이 문제를 일으킨것은 아니다. 어쨋든 화면 안나오는것은 이해해도 소리가 이상한건 용서할수 없다. 살짝 졸려와서 그대로 이불을 덮어쓰고 눈을 감았지만 정신은 다시 점점 맑아지기만한다.

속이 허하다. 어제 먹은것들을 생각한다. 카레라이스, 잼바른빵한조각, 닭가슴살끼운 빵 한조각, 레모네이드, 커피, 커피, 호두 몇알.

다 포기하고 옷을 챙겨입는다. 맥도날드로 가서 커피와 휘시버거를 주문한다. 맥도날드에서는 거의 휘시버거밖에 안먹었다. 그나마 뭘로 만들었는지 알수있고 먹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주문하고 나서야 만들기 시작해 따끈따끈한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미리 만들어놓은 휘시버거는 최악이다.

갓 튀겨낸 속이 들어있는 따뜻하고 부드럽고 조그마한 휘시버거다. 치즈도 들어있다. 언제나 소스가 좀 많은 느낌이 든다. 삼백칼로리는 가볍게 넘기는 것을 순식간에 뱃속으로 옮기고 지나치게 많은것 같은 커피를 홀짝이면서 전에 한번 읽다가 만 폭풍의 언덕을 읽는다. 도입부에 로크우드가 워더링하이츠에서 홀대받는 묘사는 다시 읽어도 읽어도 정말 웃기다.

눈이 지쳐서 다시 집으로 왔다. 안절부절 못하는 소리를 내며 나를 기다리던 고양이는 안심했는지 편안한 얼굴로 잠들었다. 양치질을 하며 안잔게 아니라 좀 일찍 일어난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책을 마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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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숄더백이 너무좋다능..이쁜 숄더백만 보면 환장을 한다능..취직하면 숄더백을 분기에 하나씩 사는게 소박한 꿈이라능..이탈리아군 야상도 질렀다는..군복은 값도싸고 튼튼하고 이쁘고..편하게 입기는 최고라능..하지만 어머니는 돈주고 왠 걸레짝을 사냐고 하신다능..많은듯하지만 없는게 바지라능......4년전에 산 카고바지 하도 많이 입어서 백바지가 되어 간다능..그래도 절대 안버리고 츄리링대신 잘 입고 있는다능..결론은 바지도사고 자켓도 사고 가방도 샀다능..주식팍팍 올라서 팔기전에는 거지라능..괜히 오덕말투가 쓰고 싶었다능..

내일부터 또 호랑이사료하고 쌀만먹고 살아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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