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생각하고 말했더라면,  더 가슴이 넓었더라면
아니 어쩌면 애초에 만나지 않았더라면 서로에게 서운할일도 실망할일도 없었을까.
 
그럴리가 없지. 애초에 라는 말은 써서는 안된다.
우리는 만날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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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에고이스트라 칭한 딸의 말은 딱 들어맞는다. 그게 내 성분비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것도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외롭지 않으려고 애써 혼자지내는것에 익숙해졌지만 늘 외로움에 괴로워했다. 혼자가 아닌 이제는 다시 이 이기적인 마음때문에, 늘 외로웠던 예전으로 돌아가버리지 않을지, 이 행복이 깨어지지 않을지 두려워한다.

내가 싫은것은 남에게도 바라지 말랬는데 남에게 이런걸 이해해달라고 해서는 안될것이다. 바뀌기 어렵지만 바뀌도록 노력해야지. 노력하고 나서도 바뀌지 않아서, 그래서 그녀가 나를 떠나가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할수없는것이다.

(늘 하던 말투대로)어차피 인생 죽을때는 혼자 죽는데 지금 혼자있으나 죽을때 혼자 있으나 뭐.

 이렇게 말하며 자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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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십장의 폐지를 만들어가며 공문을 만들고 교정을 보고 이벤트참가자 명단을수정했다.
모니터로 봐도 되지만 눈에 너무 부담이 가고 효율이 안좋아서 출력해서 본다.
차를 사지 않으려고 했지만 시간절약차원에서 차를 사기로마음먹었다.

일해서 받은 보수를 적당히 투자하고 적당히 환경파괴에 기여하며 현체제에 순응하면
나의 시간이 조금 더 생긴다.
(정말 시간이 돈이다. 일할때도 사랑할때도 게으름을 부릴때에도(?)
나의 모든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야한다.)

그런 희생들을 통해 절약된 시간을 활용해서 내가 무언가를 한 결과는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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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발다쳤음둥, 별건 아니고 살짝 접질렀음, 한 일주일 고생하고 찜질 잘해주면 나으심

2. 발 다친날 처음으로 나이트 가봤음다. 1차 술먹고 2차 노래방 3차는 기습나이트, 무려 만 30세미만 출입금지가 붙어있는 성인나이트라서 입장 금지 당할뻔했음! 어땟냐면 조명이라던가 음악템포라던가 분위기 자체가 말초신경을 자극해서 사람이 맨정신으로 있기를 거부 하는 곳이랄까,적당히 같이간 사람들과 놀다가 인테리어 라던가 운영 시스템이라던가 분석하려고 했는데 제정신 차리기 힘들었다.  나름 훈훈한 총각들이 단체로 춤추는게 재밌어서 계속봤다.

3.정장질렀음 우왕 역시 대세는 슬림 앤 핏- 운동해야합니다

4. 저저번주는 예비군 훈련가서 금욜 하루만 출근

5.저번주는 신입직원 워크숍 가서 월화 양일만 출근
  (처음으로 호텔에서 자봤다! 별건 없는데 뷔폐는 좀 괜찮더라능)

6. 그래서 이번주는 참 시간이 안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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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장은 절대 싼거 사지 말고 매장에서 직접 때깔을보고 만져보고 입어도보고 삽시다. 인터넷에서 싼거 사더라도 메이커는 괜찮지만 듣보잡은 절대 사지 말것.

이상 3만원짜리 어떤가 싶어서 사봤다가 덤으로 온 넥타이만 잘 매고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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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수 없는 밤이 시작되었다  (4) 2008.03.31

어제 투표하고 놀았다.

그 결과로 오늘 있었던 첫 이용자 교육에서 (나의 예상대로) 그다지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난 어눌한 말투에요. 어눌해도 호소력 있는 이소라컨셉으로 나갈까.

만약 어제 이용자교육준비를 열심히 준비한다-를 선택했었다면 오늘 좀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주저없이 노는것을 택했다. 놀고 이용자교육준비를 열심히 한다는 건 무척 힘들다. 그런 점에서 내 의지력은 평균이하다.

자학하는 습관이 붙었다. 누군가 쓰다듬어 주었으면 하니까. 좋지 않다.

행복한 나날이지만 깨어버리지 않을까 지나치게 걱정한다.

돈모아서 에브게냐를 찾아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버릴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볶음밥을 만들때마다 늘 불이 좀 더 쎗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불이 바뀌고 나니까 볶음밥을 할때마다 실패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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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기다릴수있을뿐이다. 잠들수 없지만 자야만 한다. 행복은 돌아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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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께서는 취직한 것을 친구들에게 너무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것만큼은 자랑하고 싶다. 바로 맥주를 경제적 부담없이 마실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씻고난 뒤 고양이와 함께 전자파를 쐬며 혹은 책을 읽으며 마시는 맥주 한병은 생의 보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학생시절에는 이게 힘들었다. 그것이 맥주한병(640ml)는 보통 슈퍼에서 1600-1900선에서 팔리고 안주 삼을만한 튀김이나 샌드위치 ,과자 등을 사면 2000원정도 하니 한번 나만의 연회를 가지면 보통 4000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학생식당에서 두끼를 먹을수 있는 금액에 해당되는것이니 큰 사치라면 사치여서 생활비가 들어왔다던지 알바비를 받는날 혹은 혼자보내는 금요일 저녁에나 큰 마음먹고 맥주를 사러 나가곤 했다. 나중에는 안주를 직접 만들어서 비용을 줄이곤 했지만 밥 한끼에 해당하는 맥주 한병은 큰 사치였던것이다.

그러던 중에 취직되어서 첫 월급도 받고 생활비가 1.5배가량 증가했다. 교직원식당밥은 한끼 사천원(절대 사천원만큼의 값어치는 못한다고 본다)인데 한달에 5만원의 지원금이 나온다. 집근처의 튀김가게에서 튀김을 사고 맥주 한병을 사도 사천원. 아침-집 점심-식당 저녁-학식 야식-맥주와튀김 이렇게 매일 먹어도 하루에 만원이 안 나간다.(그리고  내가 맥주를 매일 마시는것도 아니다) 엥겔지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직딩이라서 좋은것과 나쁜것이 골고루 있지만 내킬때 맥주를 부담없이 마실수 있다는것 하나는 정말 좋다. 취업준비하는 벗들의 관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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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욱자고 일어나 하우스 좀 보고 간만에 사진도 몇장 편집하고 배고파서 밥솥에 있는 밥 대충 먹고 있느니 졸려서 자고 다시 일어나서 빅뱅이론(시트콤제목)보고 낄낄대다가 글 좀 읽고 또 배고파서 밥대충먹고 초저녁에 졸려서 다시 자다가 퀴즈대회에서 1등하는 꿈을 완벽하게 꾸고 기분좋게 깨엇는데 또 배가 고프다. 짐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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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관심은 독이라고 하고 내 성격상 있는듯 없는듯 있는걸 선호한다는것을 알지만 관심받고 있을때가 제일 좋을 때 라는것도 안다. 3일 3주 3개월이 제일 중요하다 했던가. 이제 3주 지났다. 과연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님 정말 쓰레기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저 지금 할 수 있는걸 하는수 밖에 없지 않은가.

요즘은 매일 아래에 포스팅한 게타로보 오프닝 노래 밖에 안듣는다.
고양이를 뒤로하고 방을 나서고 변화없는 길을 걸으며(혹은 자전거를 타며) 듣는다. 용기는 있는가 희망은 있는가 믿는 마음에~ 내일을 위해서 싸우는거라면 지금이 그때다~
사실 용기와 희망이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지금이 그때라는건 확실하다.

소파를 새로 샀다. 침대매트리스를 사서 깔아둘까 소파를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소파베드를 사버렸다. (당연히 저렴하다)받아보니 이게 꽤 물건이다. 적당히 딱딱하고 낮은 소파로 사용하다 졸리면 등받이를 살짝 밀어 침대로 만든 뒤 곧바로 잠들수있는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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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한 건 없는것 같은데 어느새 주말이고 일요일이고 내일은 또 출근. 이리저리 뛰어다닌것만 기억난다. 기초 중국어회화수업을 신청했는데 기대된다.  학생때 내가 젤 부러워했던 두가지가 회사돈으로 학원다니는것과 회사돈으로 외국가는 거였는데 그중의 하나를 이루어서 감개가 무량하다. 아침수업이지만 힘내야지.

준이를 어제 부산에서 데려왔는데 역시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번엔 좀 심해서 발톱이 벗겨져서 피가나서 걱정이다. 지금은18시간째 옷장위에서 농성중.

오늘은 책읽고 학교산책이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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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이 4만원정도니 잘 산것 같다.  제법 큼직하게 사진이 나오지만 10000원에 10장 든 카트리지를 살수 있으니 장당 1000정도 먹힌다. 테스트하고 좀 찍다보니 어느새 필름 남은 횟수는 2장.. 이건 뭐 돈에다가 그림 그린다고 생각하면 되는거다.

결과물은 스캔해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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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출근해서 점심을 먹는데 내가 벌어서 먹는 첫 끼니라는 생각에 목이 메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뿌듯했습니다.

월급받는 만큼 일을 해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정장입고 넥타이 풀풀 날리면서 자전거 타고 다니면 막장인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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