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다고 인테리어도 새로 하고(강의실용책상을 꿍쳐서 집에 놔뒀다)가방도 사고 옷도 사고 그랬다.

처음엔 일부러 사람만나는 자리 피했는데  맨날 고양이하고 컴퓨터하고만 대화하다보니 정신이 이상해지는것 같아서 관뒀다. 또 딱히 그시간에 공부하는것도 아니니 쉴때는 즐겁게 쉬는게 낫다.

처음 한달동안은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갔다가 좀 놀다가 저녁에 공부하고 밤에 잤는데 10월들어서 정오에 일어나서 저녁에 학원갔다가 밤에 노는걸로 되어버렸다 대반성.

영어는 학원 하루도 안빠지고 목표한만큼 한것 같은데..
일본어: 10월들어 안하고 있다.
한자:역시 안하고 있다.
인생공부: 아주 열심히 했다.

11월에 교육청 사서직공무원공고뜬걸 보고는 심란해져서 10월은 이걸할까 저걸할까 고민하다 크게 페이스를 잃었다. 답은 이미 정해져있던것을..
고민만해봐야 변하는건 하나도 없는걸 알면서도 고민하게 되어버려서 놀아도 노는게 아니고 쉬어도 쉬는게 아닌건 정말 바보 같은 일이다. 역시 수련이 부족하다.

그냥 저냥 흘러가는대로 살다 기분내킬때 하는건 쉽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쉬지않고 해나가는건 멋지고 어렵다. 열심히 한다는걸 그런걸 말하는거겠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갈수록 꼴보기 싫은것들이 늘어나는데 그런만큼 바꿀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게 있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손빨며 보고만 있지는 않을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은 방,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선  (3) 2007.11.12
-  (0) 2007.11.03
칭찬  (1) 2007.10.30
The District Sleeps Alone Tonight / The Postal Service  (0) 2007.10.27
포기  (1) 2007.10.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