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따!!!"

 추적추적 내리는 장마비 소리를 들으며 넷서핑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병철(24세, 테니스로 다져진 우람한 허벅지의 소유자)이가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다 잡은 PS2용 게임 데빌메이크라이 삼편을 약 24시간만에 클리어하고 낸 소리였다. 아니 사실 무슨 소리를 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반년이나 전의 일이니까. 확실한것은 사흘째 일기예보만 확인하고 있던 우리는 이대로 떠나지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작은 방 안에서 조금씩 썩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여행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그냥 너 휴가 끝날때까지 방에서 술이나 진탕 퍼마실까 하는 농담을 하니 병철이가 흐흐하고 웃었다. 내일 부산이 물에 잠기는 한이 있더라도 꼭 출발하기로 했다.


오랫동안 끌어온 여행이야기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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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여행기 올립니다.







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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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걱정해주신 덕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배편이 생겨서 예상보다 하루일찍 돌아와서 이것저것 정리하는 중입니다.

여행기는 서울가기전까지 최대한 정리해보겠습니다.
(경주편부터 올려놔야되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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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에서 출발해서 양산을 거쳐 경주에서 1박

20일 경주에서 현재 영덕에 와 있습니다.

23일 대전입니다. 지금 행복합니다.

25일 부여에서 출발해서 청양의 우체국입니다.
      한낮이라 더워서 쉬어가고 있습니다.
      홍성에서 친구를 만난뒤 다시 돌아서 서해안을 따라 내려갈 계획입니다.
       27일은 비가 온다니 보령에서 하루 머무를 계획입니다.

30일 어제 담양부근 백양사근처 야영장에서 1박후 담양을 둘러보고 광주에 와 있습니다.
      길에서 만난 친구가 아는 형집에서 하루 묵어가기로 했습니다.
      담양에서 거금을 들여 15년의 숙원사원이었던 대나무삿갓을 샀습니다.
     5.18 국립묘지 참배했습니다. 정말 찡했습니다. 영상물을 보며 속으로
     전두환씨를 엄청 욕했습니다. 삿갓때문에 베트남사람으로 오해받았습니다.
     8월4일에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갈 예정입니다.

    오늘의 식단
     아침: 백양사에서 아침밥 얻어먹음
     점심: 편의점 햄버거+폐기 삼각김밥
     중간보급: 양갱,초코바,옥수수빵, 핫도그, 물3리터정도
     저녁: 기대만땅, 음식은 역시 전라도가 최곱니다

길에서 만난 친구와 오토바이 여행자들


달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식영정에서 한량놀이


8월8일 제주도 서귀포시입니다.
         5일 한라산등반
         6일 해수욕
         7일 관광라이딩
         8일 아침부터 계곡에서 물놀이후 더워서 도서관에 들렀다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햇살이 좀 안따가워지면 이동합니다      
11일 저녁배로 부산에 돌아갑니다. 널널한 일정으로 다니고 있슴다.

전남 강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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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쪽에 비가 많이 와서 그쪽 상황이 말이 아니란다. 경로를 경북내륙을 통해 가는쪽으로 바꾸었다. 남쪽으로 비구름이 내려온단다. 진주에서 온 길동무와 둘이서 TV중계를 보면서 하늘을 원망했다. 부산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언제 얼마나 비가 올지 몰라 출발은 조금 늦추기로 했다. 일정이 조금 빠듯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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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출발이 1주일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도 여전히 계획은 '장마끝나고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속초까지 갔다가 거기에서 미시령을 넘어서 서울로간다. 서울에서 친구를 보내고 거기서부터는 혼자서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는 홍성과 대전을 들리고 적당히 서해안을 따라 내려온뒤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부산으로 돌아온다,일정은 대충 24박25일'는 정도만 짜두고 있었다. 체력적인 면이나 장비같은건 나름대로 잘 준비했지만 여행 내용은 그렇게 생각해두지 않은것이다. 실컷 자전거를 타고, 싫증날때까지 바다를 보는것이 제일 큰 목적이니까 세부사항이야 그때그때 맞춰도 될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지도와 가이드를 보며 갈곳을 정하고 대략의 코스도 정했다.

텐트와 취사도구가 있으니까 어디서 해가 떨어져도 걱정없고, 그 지역의 진짜 좋은 음식점과 볼만한 곳은 여행가이드보다 그 지역사람들이 제일 잘 알고 있고, 길도 어차피 물어물어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대충 준비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걱정은 안된다.

부산-경주-홍해-평해-울진-삼척-강릉-속초-통일전망대-미시령-인제-홍평-양평-하남-서울-수원-아산만방조제-홍성-청양-공주-대전-논산-군산-새만금방조제-부안(변산반도)-영광-광주-나주-무안-목포-해남-토말-완도-제주-부산

새만금방조제는 갑자기 생각나서 자료를 찾아봤는데 얼마전에 공사가 다 끝나서 그 위를 달릴수 있다고 한다. 거리가 제법 되지만 정말 바다 한 가운데 나 있는 길을 달리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져서 일정에 넣었다. 새만금 방조제와 관련된 정치,경제,사회,환경적 문제들은 넘어가도록 하자.
+새만금을 통해서 군산에서 부안으로 가는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음.

제주도는 초행이라 기대가 크다. 원체 볼 게 많은곳 같아서 WLIC봉사활동으로 상경해야하는 14일까지 최대한 버티다가 부산에 들러 짐을 꾸려 서울로 갈 계획이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불쌍한 자전거여행객에게 한끼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시고 싶으신 분은 주저없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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