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동아리 선배 부친상이 있어 급하게 부산에 갔었다. 시간이 좀 남아 부대앞에서 밥을 먹고 가려고 했다. 장전동에서 내려 부대앞까지 걸어갔다. 지금이 여전히 이천년 초의 어느 토요일 저녁이고 내 자취방으로 돌아가면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는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20년전에 거닐었던 길도 젊은이들도 똑같았고 동아리선배들도 똑같았다. 다른곳으로 떠나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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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과 체리와의 텔레그램방에 한 넋두리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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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삶이 허하고 옛날 꿈도 자주꾸고 일도 의욕없고...게임도 재미는 있는데 그리막 불타오르진 않고영화도 안땡기고 공부할라고 책 빌려둔거 손도 안대고 그냥 한탕해서 은퇴하고 싶은데 정상인가여..."

"아이키도는 여전히 재밌는데 도장엘 자주 못가니 그게 좀 그렇네.."
" ㅂㅐ가 불러서 그런거라고 좋게 생각하자. 먹고 살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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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우환없고 애들은 쑥쑥 잘 자라고 집있고 차있고(어쩌다 보니 2대) 빚은 좀있지만 감당못할 정도는 아니고.. 나도 이제 기득권 꼰대의 삶을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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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nderlist가 서비스 종료라고 마소 to do로 이사할 것을 종용하였습니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후 예정된 수순입니다.

수많은 to do list중에 독일제 답게 심플하게 필요한 기능만 빠릿하게 작동해서 옮겨탈까 하다가도 결국 애용하고 있었는데..오랜 시간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잡부 생활이 조금은 수월했습니다. 저에게 최고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구글캘린더를 잘쓰고 있어서 task와 keep으로 가냐 원노트 아웃룩과 시너지를 위해 마소 to do 로 가냐 이제 고민해야할 시간이네요.

https://www.wunderlist.com/switch

 

1, 2, 3 후 Wunderlist에서 To Do로 전환: Wunderlist

2단계 Microsoft로 로그인 Xbox Live, Skype, OneDrive 또는 Outlook.com으로 로그인하는 데 사용하는 전자 메일 주소가 있는 경우, 이미 Microsoft 계정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간편하게 계정을 만드세요.

www.wunderlist.com

-테스트해보니 Microsoft to do는 wunderlist의 기능을 아주 잘 구현했습니다. 

디자인빼고 거의 동일해서 하루도 안되서 적응 완료. 웹,앱,모바일 웹 모두 연동이 매끄럽고 기능이 동일합니다. 마소의 다른 프로그램과 연동은 아직 부족한듯 합니다. 아웃룩 플래그 지정된한 메일은 연동을 지원하는데 제일 필요한 아웃룩 일정, 윈도우 일정프로그램하고는 연동이 안되는듯. 발전을 기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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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글에 식탐에 대해서 글을 썻는데 어제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가서 폭식을 하였다.


요즘 갑자기 보고 싶었던 가오갤1을 다시 보면서 맥주를 즐기자! 였는데...어쩌다 보니 피자를 시켯다.

그리고 스카치블루 하이볼1캔+맥주 1병을 피자 4조각과 마시고는 먹다가 잠시 누웠는데 그대로 실신..

먹다가 잠들어버리니 아침에 속도 안좋고 후회 중이다.


연휴부터 거의 2주동안 매일 맥주 한두 캔씩 마시는데 이제 술 좀 끊고 살좀 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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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추해질때중의 하나가 자신이 가진 탐욕Gluttony 을 다른이에게 들키거나 드러낼때인것 같다.

누구나 자기만의 탐욕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그걸 포장하는것은 다른 문제이다. 어설프게 포장하느리 그냥 까놓고 드러내는게 더 나은것 같다.


오늘 식탐과 서탐을 지근거리에서 겪고나니 드는 생각이다.


탐욕중 식탐을 주체 못하는것이 가장 추한것 같다.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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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양반 생각은 도통 알수가 없다.


나는 나의 위치에대한 사수를 해야겠다는 판단에 개아리를 한번 틀었고

결과적으로 나의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을수 있을지도 모르는 한번의 기회를 더 얻었다.


그 수단으로 전환이나 회전을 했어야 했는데 좀 과격한 입신을 한것은 수련부족에 의한 실책이다.


하지만 더 엿같은건 누군가는 아주 쉽게 얻는 작은 보상이지만 나는 재수가 없어서

또 물먹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F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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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와서 그런가 몸이 으스스하고 좋지 않아 어제는 한달에 한번 있는 주말수련도 가지않고 누워서 쉬었다.

무언가 달콤한 꿈을 꾸었는데 한참이나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어 잘 안가는 목욕탕을 오랬만에 갔다.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장난을 심하게 치고 한 중년이 아이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었다. 욕탕에서 눈을 감고 이것저것 생각을 정리하였다. 무슨 답을 낸것은 아니지만 한결 가뿐해졌다.


둘째아이가 오늘 유난히 잘먹는다 싶었는데 자다가 토를 크게 하였다. 옆에서 자던 첫째가 봉변을 당해 머리에 묻은 토를 감겨주었다. 그와중에도 깨지 않고 꿋꿋이 자는게 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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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고향에서 오랜 벗들을 만나다  (0) 2014.04.08

- 둘째 나오고 두달 다되어감

- 피곤함, 집사람은 더 피곤함

- 첫째에 치여 첫째만큼 신경은 못 쓰게 됨, 그래도 아기는 쑥쑥 자람


- 회사에서 할 일거리 쌓임

- 그런데 하기 싫음

- 바쁜데 출장도 가야함 


- 아이키도 못가서 스트레스

- 대체재로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있음


- 논문을 쓰거나 건축 공부를 해야하는데 둘다 하기 싫음

- 애들 둘다 자는 짧은 휴식시간이 오면 자거나 드라마 보거나 삼국무쌍7을 하기 바쁨 


- 집지을려고 땅은 짬짬히 보는중, 건축가도 만나봄

- 비쌈, 설계비도 비싸고 땅도 비싸고 다 비쌈, 설계비는 비싼 이유가 있지만 땅은 비쌈, 싸고 좋은 땅(교통편리, 동네 좋음, 모양 반듯, 도로 물고, 소유권상 하자없음)이란것은 이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듯..아니 하나 있었음. 내가 3년전에 비싸다고 생각했던 거기..)



- 결론

말초적 쾌락보상을 좀 줄이고 아이가 주는 보상으로 만족하자.

부지런하자. 투자를 해야 얻는게 있다. 

욕심을 줄이자. 지금 밥벌이 걱정 안하고 고생안하고 먹고 살고 있는게 어딘가.. 그래도 목표는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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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마음에 드는 스킨을 발견해서 
그리고 2006년 개설한 블로그 방치만 하는게 미안해서 
블로그 스킨 변경하고 육아 카테고리 신설했습니다. 

그간 페북이 편해서 이것저것 링크하거나 딸내미 사진을 올렸는데 
지나고 나니 정리도 안되고.. 게으르나마 다시 블로깅 하기로.
2006년에 갔던 여행기 정리는 포기..ㅜㅜ 담에 사진이나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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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짬을 내어 고향에서 오랜 벗과 만났다.


윤디기는 여전해보여서 다행이었지만


10년 넘어서 처음 본 청호는 힘들어했다.

벌판에서 함께 뛰어놀던 꿈같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즐거웠지만

현재과 앞으로의 이야기는 씁쓸했다...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며 내가 해줄수 있는것은 배부른 격려의 말 밖에 없었다.


못할게 뭐가있냐 아무도 막는 사람 사람 없다.

우리는 천재는 아니니까 하루아침에 되는게 어디있을까

먹고살면서 조금씩조금씩 쌓아가다보면 언젠가...


나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하였다.


봄은 다시 찾아왔고, 내 나이도 서른 둘, 아내 뱃속엔 아이가 자라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시절의 반을 넘긴 지금, 먹고 사는일은 간신히 해결하고 약간의 취미도 즐기고 있지만 

앞으로 내가 무슨 더 의미있는 일을 할수 있을까 하고 생각만 많은 요즘이다.


친구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길..그리고 우리가 좀 더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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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이것저것 둘러보니 "블로그로 이사왔습니다"라는 공지글이 눈에 뜨인다. 2006년도에 쓴 글이다.

홈페이지를 2001년도쯤 만들었었으니 홈페이지를 운영한 기간보다 블로그를 운영한 기간이 더 긴 셈이다.

애초 목적대로 일기도 좀 쓰고 사진도 전시하고, 관심있는거 긁어모으고, 사람들에게 안부도 전하는 목적에 충실하였왔지만

취직하고 나서 몇년간은 관리를 소흘히 해온것이 사실이다.


그간 결혼을 하고 고양이가 곁을 떠나는 등 여러가지 큰 변화가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책을 읽고 자전거를 다시 타기시작했고 (간혹)사진을 찍고 게임을 하고 운동을 한다. 

나쁘지는 않지만(아주 좋은축에 속하지만) 요즘 무언가 속에 쌓인 답답한 느낌이 들어 블로그를 찾게 된다.

무엇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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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위에 결혼식이 많아 지난 주말에는 창원엘 다녀왔다. 신부나이가 22살이라 결혼사실을 알린 이후부터 많이들 놀렸더랬다. 

식이 끝나고 밥을 먹으면서 보니 이제 우리또래는 결혼한 사람이 더 많다. 오래 알고 친한 친구들, 오래전엔 친했었지만 이제는 서먹해진 친구,

오래 알지만 여전히 불편한 친구, 10년동안 몇번 보고 통성명도 했지만 그냥 알기만 하는 사람, 그리고 어느샌가 있는 그 사람들의 배우자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


그리곤 오래 알고 친한 친구들과 근처 커피가게 야외석에 죽치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술이 마시고 싶었는데 낮에 문을 연 술집이 보이지 않아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사와 컵에 담아 마시는 진상을 빠트리지 않았다. 그러게 왜 술을 안 팔어.. 


그리고는 같이 창원시내를 가로 질러 40분 정도를 걸어 기차를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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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휴가내서 집에서 쉬었다. 집안일좀하고 게임실컷하고 책 조금 읽었다,

그리하여 사람이 가장 센티멘털해진다는 새벽 2시 25분전,  스케치북 200회 특집을 보고있다.


과거의 일들과 지금의 일, 앞으로의 일들이 머릿속으로 몰려온다.


카톡의 프포필상태를 훝어보고 페북에 한번 들어가본다.

다들 살아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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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원 복학- 이제 3학기..등록금 압박..2주마다 오는 수업과 과제 압박, 힘들지만 즐겁다.


2. 열대어를 키우기 시작 ,풍선몰리 6마리

   예전에 집에 금붕어를 키웠는데 얘들이 잘 있다가도 때가 되면 죽어나갔던것은 여과기가 없어서 그런거 같다. 근데 생각해보니 정말 터프하게 키운것 같다. 부모님이 간혹 물갈이 할때면 전체를 다 갈아버리시고. 나는 먹이주다가 확 부어버리고..역시 금붕어 키우기가 젤 쉬운듯. 몰리 얘들 죽으면 그냥 금붕어나 키우기로 했다.


3. 5년차 증후군에 시달림


4. 아이키도는 계속, 늘그렇듯 수련 안빠지려고 노력중. 여전히 어렵다 암 그래야 내 취미생활이지-


5. 다이어트는 늘 생각만하고있다. 단것 피하고, 맥주도 나름 줄인거 같고 탄수화물은 가급적 덜 먹으려고 하나 체중은 꾸준히 75키로 유지


6. 와사비콩에 꽃혀서 매일 폭풍흡입중 그래서 살안빠지는걸지도..


7. 아 게임할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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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사진 정리를 하는데 하는데 CCD에 먼지가 묻었는지 하늘을 찍은 사진을 보면 자꾸 같은위치에 점이 찍혀 나온다.

그래서 보정 프로그램으로 수정을 하는데..아무리 해도 수정이 안된다.

사진양이 많고 용량이 커서 프로그램 실행이 늦나해서 기다려도 보고 다시 실행시켜도 봐도 수정이 안된다.


혹시나 해서 모니터를 손으로 문대었더니 CCD에 먼지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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