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야구동호회를 신설한다고 하여 가입하였었다. 사실 나는 그렇게 야구팬은 아니다.
롯데자이언츠가 경기를 하고 있다면 맥주를 마시거나 하면서 보는 정도.

하지만 어릴적에 동네에서 아리랑볼을 던져가며 야구시합을 했던 기억이 나서 캐치볼정도나 하려고 가입했었다.
그간 일이 많아 연습은 한번도 참여하지 못했는데 어제 동호회 신설후 첫 시합이 있다고 해서 관전하며 사진이나 찍을 요량으로 갔다가
사람이 모자라서 갑자기 출전하게되었다.

처음으로 진짜 가죽글로브를 끼고 진짜 야구공으로 캐치볼을 몇번해보고 난 뒤 바로 시합 시작- 이래도 되는거였습니까-

상대팀은 법대학생팀인데 유니폼을 맞춰입고, 장비일습도  준비하고 왔다. 그에 반해 우리팀은 글러브와 배트, 공말고는 가진것이 없다.
다들 크게 지리라 생각하였지만 우리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고 첫 등판한 투수는 호투, 내야진도 선방. 나는 우익수를 맡았는데 나의 외야는 다행히도 무척 적막하였다. 
외야에서 떨어져 가는 해와 내야수들과 타자를 보고 있으니 참 평화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이 날아오기 전까지는.
높이 뜬 플라이볼은 받아본적도 없었으므로 조언에 따라 바운드 시켜서 송구- 막상던지려니 어디로 던져야 할지 막막했었다.

두번타석에 들어섰는데 첫타석에서는 피칭머신이 아닌 사람이 던지는 공은 처음이라 지켜보다가 끝,
두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쳐서 1루로 진출, 그후 다음타자의 3루타로 그대로 홈 인- 기분좋았다

해가 거의 다 질무렵 3회 14:5로 승리하였다.

글로브를 하나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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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스마트폰이지만 전화는 안되는고로 MP3 플레이어 겸 라디오 겸 후레쉬로 잘 활용하겠습니다.
 대인배 우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 추가
어..이틀동안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프로그램 좀 깔았더니
인터넷도 되고 GPS도 되고 게임도 되고 배터리도 오래가고 이거 생각보다 물건이다.
스맛폰 살때까지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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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夢誰先覺 큰 꿈을 누가 먼저 깨울 것인가
平生我自知 평생 동안 나만 아는 일
 
草堂春睡足 봄날 초당에서 늘어지게 잤건만
窓外日遲遲 창밖은 아직도 한낮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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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조를 바꿔봤다.
별건 아니고 벽을 향해 보고 앉았던 책상을 90도 돌려서
길쭉한 책상의 양면으로 앉을수 있게 한 것. 

이렇게 하니 2층으로 들고나기는 조금 불편하지만  
왠지 책상위를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게 두어야 할 것 같고,  공부도 잘되고, 술을 마셔도 분위기가 있을거 같고 그렇다.
책상위를 점거하고 있던 빈맥주병2병 접시2개 컵라면그릇, 고양이 한마리, 필기구꽃이, 온갖 책들 기타 잡동사니들은 전부 계단책꽃이로 치워버렸다.

나에게 스마트폰이 있었으면 그냥 사진 두장 찍어서 올렸겠지-

지날 토요일날 산행다녀오고 꽤 오랜 뒤풀이를 가진 후
일요일 내내 집에서 뻗어있었다.
일찍 일어나긴했지만 황사라서 나가기가 싫어서
간만에 이불속에 푹 파묻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책도 좀 보고 그러다 졸려서 다시 자고 노래도 듣고 고양이랑 놀아주고 그랬다.

이제 5월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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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라니! 아니 내가탈모라니! 이게 무슨소리야! 탈모라니!

내가 내가 탈모라니! 내가! 안돼 안돼 내가 탈모라니!

말도 안되! 말도 안된다고!




 

댕기머리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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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술 도장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도장에 들어설때는 예의를 표한다. 합기도(아이키도)도장에서는 창시자의 사진이 있는쪽을 향해 절을 한다. 허리를 굽히는 인사를 할수도 있다.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 창시자와 지도자,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고, 잠시 도장 밖의 것을 잊고 자신을 낮추어서 배울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3월에 부산에 세미나가 있어 다른 도장에 갔었다.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 관장님께서 조금 늦게 오셨다. 관장님께서는 도장에 들어오자마자 절을 하셨는데 몸에 배인 동작이 아주 자연스러우셨다. 그것을 본 순간 내가 처음 온 이 도장에 들어섰을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이 났다. 들어와서 그저 신발벗어놓고 가방내려놓기 바빳었다.

요즘도 가끔 도장에 갈때 예를 표하는 것을 깜빡할때가 있다. 그리고 수련 할 때 합기도이외의 것을 생각하기도 한다. 예가 아니다.

출근하고 도서관을 들어설 때 수위아저씨에게 인사를 드린다. 청소하시는 분께도 인사를 드린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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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논어를 읽고 있는데.. 요즘말로 표현하면 정말 4대 성인 패기가 쩐다...ㅠㅠ
구절이 명문이라 책에 밑줄을 그거아며 읽는데 그중에 제일 와닿는 하나

 제9장 자한 

唐棣之華(당체지화) 偏其反而(편기반이) 
豈不爾思(개불이사) 室是遠而(실시원이)  
 
子曰未之思也(자왈미지사야)
夫何遠之有(부하원지유)
 
[옛날에 이런 시가 있었다.]
'산앵두나무 꽃이 산들산들 흔들리는구나. 어찌 그대를 생각하지 않으리오마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구나.'
공자가 말했다. " 갈 생각이 없는 것이지 길이 먼 것이 무슨 문제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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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하고 10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조용하게 공부해볼까 하는데 갑자기 다치고 일 많아지고 없던 술자리 건수가 급증하고 사람들이 결혼하고 그 와중에 읽고싶은 책은 눈에 뜨이고 영화도 보고싶고 날풀리니 자전거도 타고 싶고 사진도 찍고 싶고 토익수업도 들어야 하고 합기도는 가야되는거고..

느긋하게 시간내서 할만한게 아니라 없는 시간 짜내서 해야되지 싶다. 우띠.. 오늘 수업하고 나면 또 과제가 예약되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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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고 ㅎㄷㄷ하고 저녁에 또 보고 ㅎㄷㄷ 하고 언젠가 발끝만큼만이라도 따라할수 있으면 좋을 뿐이고...

-------
위와 같이 유튭에서 페북으로 바로 퍼가는 기능이 있어서 한번 옮겨보았다.

1.페이스북은 소셜지원하는 페이지에서 자료 긁어 모으기가 블로그 보다 훨씬 편하다. 

2.그리고 방치했던 페이스북에 이것저것 내 정보들을 추가시켰는데..
알다시피 페북은 뭔가 추가하면 그걸 전부다 담벼락에 띄운다.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알리기 편한데 그게 좀 지나쳐서 과한정도다.

지금 내 블로그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쌓아두고 정리해 두며 지나가다가 볼사람을 보세요..이러는 거라면..
페북은 나 이런거 좋아해! 나 이런거에 감명받았다고! 나 이런 취향이야! 하고 외치는거 같아서 민망하다.

3. 페북은 (강도를 조절할수는 있긴하지만) 웹상에서의 활동이 지나치게 드러난다.
누가 누구에데 덧글을 달았나 누가 누구의 글혹은 머시기를 좋아하니..
이런것들을 다 띄워버린다.

페북이 미국에서 뜬 이유가 미국땅이 너무 넓어서 가족친척친구간에 한번 떨어지면 얼굴 함 보기 힘든데
페북에 이런저런걸 시시콜콜 다 올리니 안부확인이 되서라는데..과연..하고 납득이 된다.

4. 여튼 앞으로의온라인 활동 비중은 딱 지금정도로만 유지할 계획이다.
블로그엔 정말 좋아해서 블로그에 올려두고 두고두고 봐야겠다 싶은거 정리해서 올리고 글쓰고 싶으면 쓰고-
싸이는 버리고-
페북은  좋아하고 관심가는거 가볍게 스크랩하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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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곡중 하나로 쓰인8bit 편곡-중독성 강함



노래 만든 Beck 버전



I'm hearing voices, animal noises
The creme de la creme, the feminine abyss
And I'm reaching my threshold
Staring at the truth 'till I'm blind

My body's stupid, stereo putrid
Spilling out music into raw sewage
I'm reaching my threshold
Staring at the truth 'till I'm blind

My threshold
My threshold
Reaching my threshold

I'm hearing voices, animal noises
The creme de la creme, the feminine abyss
And I'm reaching my threshold
Staring at the truth 'till I'm blind

My threshold
I'll explode

Reaching my threshold
(My threshold)
My threshold
(My threshold)
My threshold
(Reaching my threshold)
My threshold

----------
We are sex bob-omb and we are here to make you think about death and get sad and stuff

요새 한창 스콧필그림 OST 듣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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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막 치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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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뒤로 왠만하면 무거운 거  안들고 
뭐 들거나 밀거나 할때 팔힘보다 허리힘을 이용하려는데 잘 안된다. 

아픈건 많이 가셨는데 어깨에 혹이 났다 왤케 튀어나왔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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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법하며 떨어질때 왼쪽어깨에서 뿌드득-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부러지지는 않았어도 뼈에 금정도는 간 줄 알았는데
오늘 오전에 연가내고(!) 엑스레이 찍어보니 타박상이란다!

신난다~!

조금만 쉬면 금새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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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정말 민망하고 아찔했던 순간들이 떠오를 때가 많다. 
그리고 언제쯤 누구에게 어떤말을 들어도 흔들림이 없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 정말 나는 아직도 너무 어리고 아는것이 없다.


공자는 15세에 지학 30세에 이립하였는데
나는 이제 지학해서 대학원엘 간다.
그리고는 장학금에 눈이 멀어 내일부터는 토익강좌를 듣는다. 

아침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7시기상을 고수하다가 오늘부터 6시에 일어나기로 했다. 
어제 술 마시고 일찍 푹 자서 그런가 의외로 산뜻하게 일어났다. 

일어나서 씻고 아침으로 오징어덮밥을 먹었다!!!
주말에는 체리쨩 결혼식이 있어서 성남촌까지 간다.

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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