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술 도장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도장에 들어설때는 예의를 표한다. 합기도(아이키도)도장에서는 창시자의 사진이 있는쪽을 향해 절을 한다. 허리를 굽히는 인사를 할수도 있다.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 창시자와 지도자,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고, 잠시 도장 밖의 것을 잊고 자신을 낮추어서 배울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3월에 부산에 세미나가 있어 다른 도장에 갔었다.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 관장님께서 조금 늦게 오셨다. 관장님께서는 도장에 들어오자마자 절을 하셨는데 몸에 배인 동작이 아주 자연스러우셨다. 그것을 본 순간 내가 처음 온 이 도장에 들어섰을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이 났다. 들어와서 그저 신발벗어놓고 가방내려놓기 바빳었다.

요즘도 가끔 도장에 갈때 예를 표하는 것을 깜빡할때가 있다. 그리고 수련 할 때 합기도이외의 것을 생각하기도 한다. 예가 아니다.

출근하고 도서관을 들어설 때 수위아저씨에게 인사를 드린다. 청소하시는 분께도 인사를 드린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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