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에고이스트라 칭한 딸의 말은 딱 들어맞는다. 그게 내 성분비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것도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외롭지 않으려고 애써 혼자지내는것에 익숙해졌지만 늘 외로움에 괴로워했다. 혼자가 아닌 이제는 다시 이 이기적인 마음때문에, 늘 외로웠던 예전으로 돌아가버리지 않을지, 이 행복이 깨어지지 않을지 두려워한다.

내가 싫은것은 남에게도 바라지 말랬는데 남에게 이런걸 이해해달라고 해서는 안될것이다. 바뀌기 어렵지만 바뀌도록 노력해야지. 노력하고 나서도 바뀌지 않아서, 그래서 그녀가 나를 떠나가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할수없는것이다.

(늘 하던 말투대로)어차피 인생 죽을때는 혼자 죽는데 지금 혼자있으나 죽을때 혼자 있으나 뭐.

 이렇게 말하며 자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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