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싶다.
재작년 여름에 졸업을 하고서 떠난 자전거 여행길.
대전에서 한영이를 만나서 둘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미친듯이 페달을 밟으며 19번 국도를 달렸던 때가 생각난다.

어제 오후부터 갑자기 몸살기가 있어서 야간근무할때 좀 괴로웠는데  잘먹고 하룻밤 잘 쉬니까 금새 나았다. 이것이 합기도의 힘!? 아니면 그냥 바보인지도..-_-;

기타도 배우고 싶고 중국어도 배우고 싶다. 그런데 난 합기도를 하니까 저녁시간이 없잖어..난 안될거야 아마..
 
기동력 확보를 위해 아무래도 뽈뽈이를 하나 사야할것 같다. 차는 여전히 생각없음.

'작은 방,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2009.10.25
먼지  (4) 2009.10.25
추석  (1) 2009.10.04
오징어덮밥!!!  (1) 2009.09.25
2009 영대 락페  (1) 2009.09.17
- 체력이 좋아졌다. 주3회 40분 자전거를 타고 1시간 운동을 하니 확실히 좋아졌다.

- 시간활용이 알뜰해졌다. 운동시간은 8시30분~9시30분이지만 보통 7시40분에 자전거를 타고 나서서 집에 오면 열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다. 운동하는 날은 밥먹고 좀 씻고 쉬면 땡이고-
그 시간을 뺀 가용 시간은 월,수요일 저녁과 주말뿐인데 그 시간들을 더 알차게 사용하게 되었다. 운동하는날에도 짬짬히 책을 보려고 노력중이다.

-새벽시간 활용은 나와 안 맞다. 어렸을적에는 새벽에 잘 깻었는데 생각해보니 취침시간이 9시였다.

- 평소에도 기분이 좋다. 조금 컨디션이 저조할때는 도장에가서 빳빳한 도복을 입고 다함께 스트레칭을 하고난 뒤 수련을 하는 상상을 하는데 그러면 기분이 나아진다.
+던지기 기술을 거는 상상을 하면 기분이 더 좋다.

- 단점도 적자면 운동하고 나니 야식이 늘었다 ONZ

-------------------------
- 간단한 기술을 연습해도 처음 할때와 두번째 할때가 다르다. 몸에 완전히 배어 자연스럽게 사용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수련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까마득하지만 그나마 위로가 되는것은 아직 나는 젊다는 것이다.

- 어릴적부터 무언가를 꾸준히 해오지 않은게 참 아쉽고 후회되지만 부모님께서 배우라는거 내가 싫다고 했었으니 어쩔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착실히 하려고 노력하는수 밖에는 없는것이다.
+ 그래서 좀 더 늦기 전에 악기도 하나 배워 볼 계획이다. 만만한게 기타~

- 내가 만약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키우게 된다면 학교시험은 좀 못쳐도 괜찮으니 책을 읽히고 무술하나와 악기 하나는 꼭 꾸준히 익히게 할거다 ㅋㅋ

'合氣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도수련에서의 수파리(守破離)  (0) 2009.12.30
합기도 출석부  (1) 2009.12.07
-  (2) 2009.10.06
-  (3) 2009.09.26
팔공산 강습회 후기  (0) 2009.08.31

'음악과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대되는 영화  (4) 2009.11.22
Lazy Line Painter Jane / Belle and Sebastian  (0) 2009.11.04
MIKA / We are golden  (1) 2009.09.18
That old pair of jeans / Fatboy slim  (0) 2009.09.08
Performance  (4) 2009.08.27

오늘 다리찢었다.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앉아서 허리를 굽히는 스트레칭을 하는데 나는 아직 잘 안굽혀진다.

스트레칭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내가 다리는 어떻게 찢어요?하고 물어보니
관장님께서 눌러 줄까? 좀 아픈데..후회하지 마라 하셔서
예 라고 했다.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앉아서
내 머리를 바닥에 닿게 하려고 몸에 약간 반동을 주는 순간

두둑!! 하고

안쪽허벅지에서 생전 처음 듣는 둔탁한 파열음이 났다.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묘한 통증에 무척 괴롭다.

세로로 찢기도 연습했는데 역시나 별로 안 굽혀진다.

무도의 길은 험난하구나.





'合氣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기도 출석부  (1) 2009.12.07
아이키도를 해서 좋아진 점  (3) 2009.10.14
-  (3) 2009.09.26
팔공산 강습회 후기  (0) 2009.08.31
-  (2) 2009.08.25

시골 큰집에 가니
구름 사이로 달이 휘영청 커다랗게 떠 있었다.
할머니 방에 가니
할머니도 할머니사탕도 없는데 할머니 냄새만 방에 있었다.


친척동생은 휴대폰으로 네이버 검색을 하고
나는 버스터미널애서 자연스레 넷북을 꺼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다.
얼마나 더 바뀔지 내가 세상에 끌려가지는 않을지 기대도 걱정도 크다.





'작은 방,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지  (4) 2009.10.25
갑자기-  (2) 2009.10.22
오징어덮밥!!!  (1) 2009.09.25
2009 영대 락페  (1) 2009.09.17
I got promoted  (16) 2009.09.02
사방던지기

목요일날 일한다고 하루 쉬었다. 금요일엔 장을 이용하여 전환-팔감아서 사방던지기를 연습했는데 잘한다고 칭찬받았다. 머리로는 이미지가 잘 안 떠오는데 몸이 알아서 움직여서 긴가민가 했는데 기술이 잘 들어갔나보다.

사방던지기를 처음배울때 너무 헷갈려서 내내 그생각만했더니 길에 서있는 사람들 팔을 보면 저걸 어떻게 잡아서 던질까하고 생각을 하곤 했었다. 지금은 감이 좀 잡혀서 다른 기술들보다는 좀 나은것 같다.

몸이 둔해서 늘 머릿속으로 생각한뒤에 몸을 움직이는데 단련된 몸에 움직임을 맡기는것은 낯설면서 기분이 좋았다. 이런 깨달음을 하나씩 쌓아가면 나도 언젠가는 검은띠를 딸 것이지만 검은띠는 목적이 아니라 결과이고 과정이 될것이다.

매일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한다. 그냥 하루하루 살던대로 살아가는것은 싫다. 인생의 목적을 생각한다. 정답은 없겠지만 매일매일이 인생이고 그 과정이고 결과가 아닐까.

'合氣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키도를 해서 좋아진 점  (3) 2009.10.14
-  (2) 2009.10.06
팔공산 강습회 후기  (0) 2009.08.31
-  (2) 2009.08.25
사람들  (2) 2009.08.14
저녁하기 귀찮아서 영남대 학생식당에 가서 밥을 사먹었다. 배가 고팟던지라 사치를 한답시고 제일 비싼메뉴(2500원이나 하시는 해물야끼덮밥)를 골랐는데..나오는건 오징어덮밥이다. 도대체 언제부터 오징어가 해물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이쪽으로 온 후로 해물이 든 메뉴를 선택하면 보이는건 어김없이 오징어뿐이다. 오징어가 싫지는 않지만 몇번이나 해물떡볶이와 해물순두부에 당하면 질리기 마련이다. 밑반찬은 단무지,김치, 미역헹군물과 구별이 안가는 미역국.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이런 밥을 먹고 공부해야하는 영대생들이 좀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작은 방,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자기-  (2) 2009.10.22
추석  (1) 2009.10.04
2009 영대 락페  (1) 2009.09.17
I got promoted  (16) 2009.09.02
-  (0) 2009.08.29
도서관 전쟁 상세보기
아리카와 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주) 펴냄
책을 둘러싼 전쟁과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아리카와 히로의 첫 번째 이야기『도서관전쟁』. 미디어의 검열을 강화하는 법률인 '미디어양화법'이 시행된 지 30년. 그 검열과 검열권의 무력에...

(일본)도서관의 자유에 관한 선언

도서관은 기본적 인권의 하나로서 알 자유를 가진 국민에게 자료와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한다.
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하여 도서관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하고 실천한다.

제1 도서관은 자료수집의 자유를 가진다.
제2 도서관은 자료제공의 자유를 가진다.
제3 도서관은 이용자의 비밀을 지킨다.
제4 도서관은 모든 검열에 반대한다.

도서관의 자유가 침해될 때 우리는 단결해서 끝까지 자유를 지킨다.

http://www.jla.or.jp/jiyu/freedom_korean.html

 
작가가 도서관에 걸린 '도서관의 자유에 관한 선언'을 보고 글을 썻다고 하며 애니메이션화도 되었다.

가혹한 검열의 시대에 도서관 사서들이 화기로 무장하고(!) 책과 정보의 자유를 지키는 내용인데 소재는 무척 독특하나 라이트노벨답게 만화에서 나올듯한 전형적인 캐릭터들이 나와서 전형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도서관과 책이라는 소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풀이삼아 가볍게 읽으면 되겠다.

쉿 조용히 상세보기
스콧 더글러스 지음 | 부키 펴냄
도서관의 속내를 드러내는 초보 사서의 좌충우돌 도서관 일기 『쉿, 조용히!』. 이 책은 도서관 사서인 저자가 도서관 사서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솔직하고 위트 넘치게 풀어간다. 도서관 사서라고 하면...

- 유머가 있고 나와 가치관이 비슷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쓴 책이라 잘 읽혔다.
- 미국의 도서관과 사서들에 대해 어느정도 환상을 품고 있었는데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은 사람들
  1. 도서관에서 일한다고 하면 책 많이 읽으시겠네요. 혹은 편하겠네요. 라고 하는 사람
  2. 공공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문헌정보학과 학부생 : 취직해서 쇼크가 적을 것이다
  3. 업계사람 : 직장 동료와 잡담을 나누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간만에 으쌰으쌰 노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주 촌놈들이 아무도 안온대서 혼자 맥주 한짝 가져가서 12시간동안 볼거다.

근데 라인업이 초 부실...
영남대는 세계수준의 거점대학이 되려면 라인업부터 좀 세계적으로...

'작은 방,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1) 2009.10.04
오징어덮밥!!!  (1) 2009.09.25
I got promoted  (16) 2009.09.02
-  (0) 2009.08.29
-  (1) 2009.08.22

딜버트의 법칙 상세보기
스코트 아담스 지음 | 홍익출판사 펴냄
89년 4월에 스코트 아담스에 의해 태어난 인기만화의 주인공. 미국외 29개국 1,000여 신문에 연재되어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통렬히 풍자하고 사무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표현하고...

신입사원에게는 절대 권하지 못하는 책-

우리 공장과 열심히 비교하며 읽었다.

뭐 비교적 괜찮은 직장이다.

나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일해야지.

1.
토요일오후에 동네까페에서 된장놀이를 하다 책 다 읽고 집에 가는길에 양꼬치구이 가게가 눈에 띄여서 가봤다. 중국사람이 하는 가게인데 개업한지 얼마안되서 전반적으로 어수선했다.

양꼬치 10대에 7000원, 적당한 가격. 연하고 기름지고 맥주랑 먹으니 천국.
물만두 4000원. 피가 좀 두껍지만 만두소가 탄력있고 육즙이 차서 맛있었다.
손님들은 대부분 중국사람...-_-

먹고 있으니 집 옆에 중국식재료랑 간단한 중국식매운탕(3000)을 파는가게(중국인학생아지트화)의 여자주인이 이 가게로 잠시 지원을 나왔다. 평소에 종종 들러 탕을 사먹어 얼굴을 아는지라 어색하게 인사했다. 아마 그 사람은 쟤는 중국도 안가봤다면서 맨날 이런대만 골라오냐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2.
양꼬치를 먹고 잠시 산책하는데 뭔가 외국어로 된 간판에 눈에 들어왔다. 뭐라고 읽는지는 모르겠고 한글로 베트남 쌀국수라고 적혀있었다. 전에 봐뒀던 인도식 카레가게가 한번 가보기도 전에 망해버려 아쉬웠던 적이 있는지라 바로 오늘 일 마치고 저녁먹으러 가봤다.

베트남에 있는 동네쌀국수집을 철저하게 벤치마킹한듯한 인테리어! 가게 주인은 물른 손님들도 대부분 베트남 사람이라 순간 베트남에 온것 같은 착각이...(가본적은 없지만)제대로 왔구나 하고 생각하며 소고기쌀국수6000랑 튀김만두4000랑 하노이맥주를3000 시켜먹었다.
단백하고 깊은 국물에 쫄깃한 면발...다시는 체인점 베트남 쌀국수집에 안 갈런다.
더럽게 비싸기만 하고-

메뉴에 개고기도 있고 뭔가 이것저것 많았는데 몇번 더 가봐야겠다.


3.
오늘 한국어 능력시험 감독을 했는데 응시생들은 대부분 중국, 베트남 쪽 사람이었다.
내가 세계로 안나가도 세계가 나에게 오는구나.

'대충대충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11.10 식사일기  (1) 2010.11.11
2010.11.9. 식사일기  (0) 2010.11.09
그제와 어제의 씨옌  (0) 2009.03.08
심봤다!  (8) 2009.03.02
계란볶음밥  (2) 2008.01.24
아이코노클라스트 상세보기
그레고리 번스 지음 | 비즈니스맵 펴냄
이 책은 남들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일을 해낸 사람들, 즉 ‘아이코노클라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이에, 아이코노클라스트는 어떠한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는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불확실’과...

지각,공포,사회지능에서 남들과 다른, 상식파괴자들의 예와 그에 관련된 뇌의 작동방식을 설명하는데
요약하면

남과 다르게 지각하고
남과 다른것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고
사회적관계에 관련한 기능을 발달시켜야 한다.

책은 뒤로 갈수록 좀 지리해져서 대충 읽었음.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상세보기
고미숙 지음 | 그린비 펴냄
☞ 호모 쿵푸스(Homo Kungfus) 단순히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전체를 온몸으로 공부한다는...호모 쿵푸스에게 공부는 쿵푸(功夫)처럼 온몸으로 배우는 공부, 앎에 대한 열정과 배움의 기쁨으로 인생의...

요약
-항상 공부.
-책읽으며 공부
-함께 공부
-외우고 소리내며 공부.
-글쓰기


 -공부의 달인이라니 요즘 흔한 시험성적올리기에 관한 공부법 같지만 그런 책이 아니다.
- 교육시스템을 통해 사회가 규정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그릇을 키우고 허물어,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공부에 대하여 알려준다.

-요즘 책 읽기에 살짝 탄력이 붙어서 좋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