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melet House
주방장 특선 그랑 오믈렛
26cm, 6900\
혼자서 다 먹으면 20%할인
주문해놓고는 다 못먹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지만 주방장이 직접 서빙해준 오믈렛을 받아본 감상은
"접시만 크네..."
평소에 학교 식당밥 리필해먹는 食력으로 가볍게 해치웠다. 토마토 소스가 굉장히 맛있어서 먹는 도중에 질리지 않았고 계란이 적당히 부드러운게 마음에 들었다. 내가 부드럽게 하면 맨날 찢어지는데..
뒤에 있는건 치즈 어쩌고 하던 오믈렛. 적은양은 아니지만 비교당해서 초라해보인다.
+계란만으로 만든것은 오믈렛, 그것을 응용해, 볶음밥을 오믈렛으로 싼것을 오므라이스 혹은 발렌시아풍 오믈렛이라고 하지만, 그다지 구분하지 않고 쓰는것 같다.
일본어 작문 수업시간 10분전에야 교재를 가져오지 않은것을 알았다. 오늘 진도만큼 복사를 하려고 옆 사람에게 책을 빌렸는데 인문관에서는 복사기를 찾을수 없었다. 할수없이 옆에 있는 도서관으로 달려가 복사를 하고 왔다. 왠지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오랫만에 신나게 달렸다. 돌아와서 숨을 좀 고르며 시계를 보니 5분밖에 안걸렸다. 몸이 내가 좋아하는 계절을 맞이할 준비가 끝난 것이다. 천식은 가끔씩 몸이 조금 불편해지는것 뿐이다. 나는 활기찰 수 있고 자전거로 누구보다 오르막을 잘 오를수 있(자전거가 다시 생긴다면 있을것이-)다. 하루종일 Rhapsody in Blue 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몇번이나 듣고 듣지 않을때는 흥얼거리며 지냈다.
가끔씩 가만히 있는데 먹을것이 많이 생기는 날이 있다. 점심 때 딱히 얻어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농담삼아 꺼낸 말 덕에 선배에게 한끼 얻어먹었다. 저녁에 도서관에 멍하니 앉아있으니 혁이가 와서는 묵묵히 가방에서 무언가를 부시럭거리며 꺼내놓았다. 집에서 가져온 더덕무침이란다. 혁이가 가자마자 서무실의 선생님께서 과자(버터링쿠키)를 주셨다.
늘어지게 자다 비오는 소리에 깨엇다. 멍하게 누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배가 고팟다. 밥해먹기는 귀찮고.. 모레부터 시험이라 뭘 먹고 공부는 해야되는데..지갑에는 달랑 삼천원이 있었다. 통장잔액은0. 하지만 맛있는게 먹고 싶어져서 단골가게에서 돈까스덮밥을 사먹었다. 내일하루먹을거야 어떻게 되겠지..학교에서 일본어학개론을 조금하다 이게 다 뭐하는짓인가 해서 다 집어치우고 집으로 향했다. 단것이 먹고 싶어져서 던킨에서 도너츠 여섯개를 종류별로 골랐다. 카드잔액이 얼마간 남아있어서 다행이었다. 도너츠 상자를 들고 오며 이걸 먹는것도 거의 연례행사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며 도넛을 먹었다. 조금 울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저녁을 거르고 알바를 했다. 마칠때까지 배가 고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그냥 속이 좀 허하다는 느낌만 들었다. 그런게 배가 고픈건가.. 어쨋든 속을 채우기 위해 오랫만에 토스트가게에 들렀다. 그동안은 카메라를 사느라 세끼밥을 제외한 간식과 기호식품은 자제해왔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손에 넣은 지금도 주머니사정이 빈한것은 마찬가지지만 몇일 더 버티면 들어오는 생활비가 지갑을 열게해서 요 몇일간은 450원하는 빵과 1500원짜리 학식을 벗어날수 있었다.
1학년때부터 다닌 단골가게에 들러서 언제나처럼 양파 많이 넣어주세요 하니 양파도 오이도 햄도 남들 배로 넣어주시고 속도 반조각 더 넣어주셨다. 두툼한 토스트를 들고있으니 먹기도 전부터 속이 든든했다.
집에 돌아와 조금 놀아주고 무릎위에 앉힌 뒤 쓰다듬어 주자 좋다며 손을 깨문다. 제법 아파서 일부러 과장되게 "아야 아야"하고 소리를 내자 놀란눈으로 나를 쳐다보고는 살짝 한번 더 깨문다. 예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술이 떡이되어 경찰차를 얻어타고 집에 돌아온적이있다. 그때 나는 현관에 쓰러져있던 모양이다. 어머니께서 나를 깨우시다 내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자 걱정이 되셔 나를 찰싹찰싹 때리셨는데 그때 준이는 어머니에게 하악하악거리며 화를 냈다고 한다.
자기자신답게 살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사는 생활은 참으로 경계해야 할 것이니..
물처럼 사는것이 좋지만 때때로 물길을 터주지 않으면 물길은 마르거나 막혀버린다.
틈틈히 읽고 있는 마루쿠스 아우렐리우스 의 명상록에서 하나 가져오자면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라. 당신을 지배하는 이성은 바르게 행동하고, 그리하여 마음의 평정을 얻으면 스스로 만족한다 -7장 우주에 본질에 관한 명상, 27
하나 더,
당신이 소유하지 않는 것을 탐내지 말라. 그것보다는 당신이 현재 소유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만일 이것조차 없었다면 이것을 얼마나 원했을까를 생각하라. 그렇지만 소유한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과대평가한 나머지,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상실했을 때 괴로워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7장28
지금의 카메라구입을 위한 절약은 가지고 있던 카메라에 만족하려고 위와 비슷한 생각을 수백번 넘게 하며 몇개월을 고민한 결과이다. 2001년도에 구입한 올림푸스 C2040z은(별다른 애칭이 없이 그냥 카메라였다)렌즈 밝고 사진 잘나오고 나름 컴팩트하고 내 손에 익은 최고의 카메라지만 아무리 새 건전지를 넣어도 서른장쯤 찍으면 방전되버리니 어쩔수 없다.
일본어회화수업 교수님(일본인이다)께서 연습에 따른 일본어읽기와 관련된 조사를 수강생들에게 부탁했는데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간도 그렇게 걸리지 않고 왠지 재밌을것 같기도 해서 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첫번째 일을 하고 나니 소정의 감사비를 주는것이었다. 지금까지 두번 했는데 정말 간단한 일이다.
1.적당한 시간에 연구실을 방문한다.
2.마이크를 착용하고 준비된 일본어 뉴스 스크립트를 읽는다. 네줄 정도 밖에 안되는 두개의 스크립트를 잘 읽고 못읽고는 상관 없이 그냥 열심히 읽으면 된다. 이 스크립트는 수업시간에도 읽는것이라 두번째로 읽을때는 더 잘 읽을 수 있다.
3.아르바이트비를 받고 나온다.
한가한 금요일 오후였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왔다. 게임이라도 잠깐 하려고 했으나 쏟아져내리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이불만 둘둘 감은채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잤다. 자다 깨어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알바시간이 다 되었지만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요기도 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천식때문에 가슴이 아파 먹을 엄두도 나지 않았다. 급하게 움직여서 숨이 찻다. 그냥 참아볼까 하다가 결국 기관지확장제를 한번 들이마시고 학교를 향해 올라갔다. 평소 같으면 자전거를 타고 가볍게 올랐을 길이지만 각오를 단단히 하고 올라야하는것이다.
매일 올라가는 길이지만 오늘은 좀 이상한 풍경이였다. 아침인지 저녁인지 구분이 안가는 그런 가을비속에서 제각기 다른 옷을 입고 다른 우산을 쓴 사람들이 위에서 아래로 자꾸자꾸 떠내려왔다. 나는 가빠지려는 호흡을 참으며 한걸음한걸음에 집중하며 그들을 거슬러 올라갔다. 내가 만약 누군가 한명이라도 지금 내가 보는것과 같은 풍경을 떠올리게하고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게 하는 글을 쓸수 있다면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따위를 하며 길을 올라갔다. 물른 그런일은 없다.
미군전투식량(MRE:Meal Ready-to-Eat)을 한끼분(3000원) 샀다. 저녁하기가 귀찮아져서 재미삼아 먹어봤는데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들어있어있는걸 하나씩 까먹는게 맘에 들었다.
이 큰봉지 속에 잘 포장되어있다
물을 붓고 메인메뉴봉지를 넣으면 가열된다. 밀폐된공간에서는 사용금지!
배가 불러서 아껴둠. 초코바겠지..
땅콩버터, 물에 풀어마시는 체리쥬스는 불량식품맛이난다
땅콩버터를 발라먹는 크래커, 마트에 파는 수입 샌드위치 크래커와 맛이 비슷하다
체다 치즈 프레첼, 예전에 팔았던 브로큰(미스터해머)이라는 과자속에 치즈를 넣은맛,짜다
커피,설탕,크림.소금,성냥,타바스코,물수건,껌,숫가락
메인메뉴는 찍는걸 깜박했다.
Menu No.18 Turkey breast with gravy and potatos
칠면조 가슴살과 감자를 육즙에 곁들인것인다.전투식량의 맛에 대해서는 악평이 많은데 가리는 음식이 없는 나로서는 그냥 먹을만하다.
후추를 좀 더 뿌렸으면 괜찮았을것 같다.
활동량이 많은 군인을 위해 개발된것이라 전체적으로 간이 좀 세고 칼로리도 많이 나간다.
한끼 칼로리는 1200-1400칼로리.
한박스 정도 사두고 등산갈때나 자전거 탈때 도시락으로 쓰면 좋겠다.
James Snowden제임스 스노우던, 유태순 역,유The folk dress of europe유럽의 민속의상(경춘사,1992, )
대우서점에서 5000원, 4000까지는 깍을수 있었을텐데..
유럽의 대표적인 민속의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 흑백사진과 컬러 일러스트를 포함.
Victor Ambrus라는 사람이 일러스트를 맡았는데 무척 마음에 든다. 더 찾아보니 Victor Ambrus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의 일러스트도 그렸다.
1년이 좀 넘어가는 싸이클 소닉군은
(이름은 소닉이지만 파워퍼프걸스티커가 덕지덕지)
뒷바퀴튜브와 브레이크레버교환을 위해
정비를 받고있고
누구누구에게 빌려주었다가 돌려받지 못한
앨범도 다시 구입...
결과적으로 다음달 월급까지 다 털리고만것입니다.
05/13/Thu
자전거를 타고 출근길에 젖은길에 미끄러져서
양무릎 오른쪽 팔꿈치 타박상.
대략 레벨8.
위험도4 낙법2 쪽팔림2
06/06/Sun
130년만에 금성 태양통과 현상
금성이 130년만에 태양을 가로 질러 지나가는
천문현상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금성이 8일 오후 2시 12분부터
8시25분까지 태양 앞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천문현상이 발생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현상은 세계적으로 1882년 12월 6일 이후
122년만에 발생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것은 1874년 12월 9일 이후 130년만의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현상을 가장 가까운 시기에
다시 볼 수 있는 때는 2012년 6월6일이며 2117년
12월 11일에도 이 현상이 일어난다고 천문연은
밝혔다.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태양-금성-지구가
일직선에 위치할 때 발생한다.
그러나 태양을 돌고 있는 금성의 궤도면이
지구의 궤도면과 약 3.4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아주 드물게 발생하며 대략 243년에 4번 정도
일어난다.
천문연은 "금성의 외형 크기는 태양의 약 32분의
1정도"라면서 "소형 망원경에태양 필터를
사용하면 직접 관측할 수도 있고, 필터 없이
하얀 종이 위에 태양을 투영해 관측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눈이 좋은 사람은 태양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적당한 필터(플로피 디스켓 속의 필름,
태양 필터, 여러 장의 셀로판지, 짙은 선글
라스 등)를 이용하면 금성의 검은 그림자를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천문연은 덧붙였다.
천문연은 그러나 "필터 없이 망원경으로 직접
태양을 보거나 망원경 없이 맨눈으로 태양을
오랫동안 보면실명할 수 있다"며 관측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성의 태양 통과는 이날 오후 2시12분부터
오후 8시25분까지 6시간 13분동안진행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해가 지는 시각이
오후 7시 52분이어서 금성이 태양면을 다시
빠져나오는 광경은 볼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몇주전에 Le rendez-vous de Venus금성의 약속
이라는 책을 읽었었습니다.
16세기에 금성의 태양면통과를 세계각지에서
조사해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려고
한 사람들의 이야기인데(과학로맨스소설이랄까)
그책에 다음 태양면통과날짜가 있어서 메모해
두었던것입니다.
몇일뒤..그 다음은 2012년;
비너스와 아폴로의 만남이 기대되는것입니다.
08/02/Mon
자전거 타고 여행갑니다
일주일정도 뒤에 컴백예정.
우선생님 화욜날 못봐서 미안해요
연습은 나름대로 했음!
08/07/Sat
다녀왔습니다
말도 안나오게 즐거웠습니다
말도 안나오게 슬프기도했습니다
내일은 좀 더 잘 할수있겠지요.
다시 일상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2005년
09/28/Wed
근황
월화수목
9시20분부터 4시좀 넘어서까지 수업
죽음의 화요일 무려 4시간!
목요일은 다행히도 1시 수업이 마지막~
잠깐 집으로 와서 휴식,저녁식사
6-7 일본어능력3급대비 언제나 피곤한 시간
7-8 일본어회화 타케다 유우코 센세와 신나는 잡담!
8- 도서관으로 가서 예습 및 복습(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혹은 집으로 와서 준이와 놀아주기.
빈둥거리면서 책 읽기.
울적해지면 달리기.
금토일-주말
과제과제과제 및 밀린공부 늦잠
한주를 무사히 넘긴것에 대하여 즐겁게 음주.
대청소,장보기 밑반찬 만들기
12/02/Fri
오랫만(3년만)에 아르바이트 합니다.
학교앞 새로 생긴 오뎅가게의 신메뉴 꼬지담당!
혹한의 추위속에서 7시부터 12까지의
살아남기 위한 아르방!
이번 겨울...시급 3천원에 혼을 팔아
꼬지의 달인이 되리라!
2006년
01/03/Tue
새해에는
다들 건강하시고
모든일에 최선을 다 할수 있기를-
소중한 것들을 잊지 않고 지낼수 있기를-
차에 치여죽는 냥이들이 조금이라도 줄기를-
01/21/Sat
아르바이트 비도 적당히 모여있고
집에서 생활비도 받았고
설날도 다가오고 바야흐로 지름의 계절입니다.
원래는 주식을 살려고 했지만
요 한달사이에 너무 올라버려서
그냥 큰마음 먹고 입문용MTB를 사려고 합니다.
튼튼하니까 도난만 당하지 않으면 오래 탈 수 있겠지요.
이번 여름에는 오래 여행이라도 갈 생각입니다.
아더는 승려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아더는 승려를 믿었다. 승려의 눈빛은 진지했고,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 사람보다 고결한 인품의 소유자로 보였다. 그러나 아더가 믿은 것은 사실 승려가 아니였다. 아더는 자신의 곁에 모인 힘없는 백성을 믿었다. 아더는 자신이 단지 백성의 소망을 대신해서 검을 뽑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어느 한순간도 왕이 될것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야심을 가졌던 적도 없다. 자신에게 검을 뽑게 한 것은 틀림없는 하늘의 뜻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 뜻은 곁에 모인 힘없는 백성의 뜻이기도 했다. 힘센 자들이 경멸한다고 해서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나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자신을 왕으로 선택해 준 하늘에 대한 배반이며, 백성에 대한 배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