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지게 자다 비오는 소리에 깨엇다. 멍하게 누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배가 고팟다. 밥해먹기는 귀찮고.. 모레부터 시험이라 뭘 먹고 공부는 해야되는데..지갑에는 달랑 삼천원이 있었다. 통장잔액은0. 하지만 맛있는게 먹고 싶어져서 단골가게에서 돈까스덮밥을 사먹었다. 내일하루먹을거야 어떻게 되겠지..학교에서 일본어학개론을 조금하다 이게 다 뭐하는짓인가 해서 다 집어치우고 집으로 향했다. 단것이 먹고 싶어져서 던킨에서 도너츠 여섯개를 종류별로 골랐다. 카드잔액이 얼마간 남아있어서 다행이었다. 도너츠 상자를 들고 오며 이걸 먹는것도 거의 연례행사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며 도넛을 먹었다. 조금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