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저녁을 거르고 알바를 했다. 마칠때까지 배가 고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그냥 속이 좀 허하다는 느낌만 들었다. 그런게 배가 고픈건가.. 어쨋든 속을 채우기 위해 오랫만에 토스트가게에 들렀다. 그동안은 카메라를 사느라 세끼밥을 제외한 간식과 기호식품은 자제해왔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손에 넣은 지금도 주머니사정이 빈한것은 마찬가지지만 몇일 더 버티면 들어오는 생활비가 지갑을 열게해서 요 몇일간은 450원하는 빵과 1500원짜리 학식을 벗어날수 있었다.

1학년때부터 다닌 단골가게에 들러서 언제나처럼 양파 많이 넣어주세요 하니 양파도 오이도 햄도 남들 배로 넣어주시고 속도 반조각 더 넣어주셨다. 두툼한 토스트를 들고있으니 먹기도 전부터 속이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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