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위에 결혼식이 많아 지난 주말에는 창원엘 다녀왔다. 신부나이가 22살이라 결혼사실을 알린 이후부터 많이들 놀렸더랬다.
식이 끝나고 밥을 먹으면서 보니 이제 우리또래는 결혼한 사람이 더 많다. 오래 알고 친한 친구들, 오래전엔 친했었지만 이제는 서먹해진 친구,
오래 알지만 여전히 불편한 친구, 10년동안 몇번 보고 통성명도 했지만 그냥 알기만 하는 사람, 그리고 어느샌가 있는 그 사람들의 배우자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
그리곤 오래 알고 친한 친구들과 근처 커피가게 야외석에 죽치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술이 마시고 싶었는데 낮에 문을 연 술집이 보이지 않아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사와 컵에 담아 마시는 진상을 빠트리지 않았다. 그러게 왜 술을 안 팔어..
그리고는 같이 창원시내를 가로 질러 40분 정도를 걸어 기차를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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