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동아리 선배 부친상이 있어 급하게 부산에 갔었다. 시간이 좀 남아 부대앞에서 밥을 먹고 가려고 했다. 장전동에서 내려 부대앞까지 걸어갔다. 지금이 여전히 이천년 초의 어느 토요일 저녁이고 내 자취방으로 돌아가면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는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20년전에 거닐었던 길도 젊은이들도 똑같았고 동아리선배들도 똑같았다. 다른곳으로 떠나있을 뿐. 

'작은 방,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4. 근황  (0) 2021.04.19
Wunderlist 2020년 5월 6일 서비스 중단  (0) 2020.01.10
폭식후회  (0) 2017.05.11
탐욕  (0) 2017.04.25
복기  (0) 2017.04.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