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생물을 그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한 좋지 않은 인연을 맺지 말라.
그러한 인연에서 근심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친구를 동정한 나머지 마음이 거기에 얽매이게 되면
본래의 뜻을 잃는다.
가까이 사귀면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식이나 아내에 대한 애착은
마치 가지가 무성한 대나무가 서로 엉켜 있는 것과 같다.
죽순이 다른 것에 달라붙지 않도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는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동반자들 속에 끼면 쉬거나 가거나 섰거나
또는 여행하는데에도 항상 간섭을 받게 된다.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동반자들 속에 끼면 유희와 환락이 있다.
또 자녀들에 대한 애정은 아주 지극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싫다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남을 헤치려는 생각없이
무엇이나 얻은 것으로 만족하고
온갖 고난을 이겨 두려움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잎이 진 코빌나라 나무처럼
재가자의 표적을 없애버리고 집안의 굴레를 벗어나
용기있는 이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지 못했다면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는 참으로 친구를 얻는 행복을 기린다.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대등한 친구와는 가까이 지내야한다.
그러나 이런 친구를 만나지 못할때에는 허물을 짓지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금세공이 잘 만들어낸 두개의 황금팔찌가
한 팔에서 서로 부딪치는 소리는 듣고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잔소리와 말다툼이 일어나리라.
언젠가는 이런일이 있을 것을 미리살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러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는 이러한 근심 걱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것이 내게는 재앙이고 종기이고 화이며,
질병이고 화살이고 공포다.
이렇듯 모든 욕망의 대상에는
그와 같은 두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추위와 더위,굶주림,갈증,바람,
그리고 뜨거운 햇볕과 쇠파리와 뱀,
이러한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치 어깨가 떡 벌어진 얼룩코끼리가
그 무리를 떠나 마음대로 숲속을 거닐 듯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그릇되고 굽은 것에 사로잡힌 나쁜 벗을 멀리 하라.
탐욕에 빠져 게으른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널리 배워 진리를 아는,고매하고 총명한 친구와 사귀라.
온갖 이로운 일을 알고 의혹을 떠나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만족하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것은 집착이구나.
이곳에는 즐거움도 상쾌한 맛도 적고 괴로움뿐이다.
이것은 고기를 낚는 낚시이구나.
이와 같이 깨닫고 현자(賢者)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또는 불이 다 탄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눈을 아래로 두고 두리번 거리거나 헤매지 말고,
모든 감관(感官)을 억제하여 마음을 지키라
번뇌에 휩쓸리지 말고, 번뇌의 불에 타지도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잎이 져버린 파리차타 나무처럼
재가자의 모든 표적을 버리고
출가하여 가사를 걸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여러가지 맛에 탐착하지 말고
욕구하지도 말며 남을 양육하지도 말라
문전마다 밥을 빌고 어느 집에도 집착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 속에 탐욕과 분노 우울과 들뜸
그리고 의심의 덮개를 벗기고
온갖 번뇌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전에 경험했던 즐거움과 괴로움을 내던져 버리고,
또 쾌락과 우수를 떨쳐 버리고 맑은 고요와 안식을 얻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이를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홀로 앉아 선정(禪定)을 버리지 말고,
모든 일에 항상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며,
살아 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우환인지를 똑똑히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고,
벙어리도 되지 말라,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理法)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를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世上)을 저버림이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매임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그런 벗은 보기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불교 초기 경전중의 하나 숫타니파타 에서
(아마도)법정해설

---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다.
10여년쯤전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제목에 쓰여 제법 유행했던 말이었던것 같다. 그땐 누가 또 유행어 하나 만들어냈나 하고 생각하고는 관심주지 않고 있다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문장에서 무소가 뭔지 궁금해서 코뿔소인것을 사전에서 찾고 코뿔소가 우직하게 걸어가는것을 상상하고 거기에 내 멋대로 이런저런 긍정적인 이미지를 덧붙여서 동경하면서 생각해왔던 한 문장이었다. 오늘 또 생각난김에 찾아보니 이런 명문일 줄이야. 해석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코뿔소(외뿔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라고 했으면 그렇게 유행하지 않았겠지?) 내가 생각했던것과 비슷한 내용의 글이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Sensation   / Arthur Rimbaud


Par les soirs bleus d'été, j'irai dans les sentiers,
Picoté par les blés, fouler l'herbe menue :
Rêveur, j'en sentirai la fraîcheur à mes pieds.
Je laisserai le vent baigner ma tête nue.

Je ne parlerai pas, je ne penserai rien,
Mais l'amour infini me montera dans l'âme ;
Et j'irai loin, bien loin, comme un bohémien,
Par la Nature, heureux- comme avec une femme.


감 각

take1
여름의 상쾌한 저녁, 보리이삭에 찔리우며
밭을 밟고 오솔길을가리라.
꿈꾸듯 내딛는 발걸음, 한 발자욱마다. 신선함을 느끼고,
모자는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는구나!

말도 하지 않으리. 생각도 하지 않으리.그러나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만이 솟아오르네.
나는 어디든지 멀리 떠나가리라, 마치 방랑자처럼.
자연과 더불어,─ 연인을 데리고 가는 것처럼 가슴 벅차게.(미상)


take2
푸른 여름 저녁이 되면, 오솔길을 걸으리.
밀잎들에 찔리면서, 가느다란 풀밭을 밟으면서,
몽상가, 나는 내 발로 하여금 그 신선함을 느끼게 하리.
바람이 맨머리를 감싸도록 내버려 두리.

아무 말 없이, 아무 생각도 없이,
하지만 내 가슴에는 끝없는 사랑 피어오르리.
멀리, 더 멀리 나는 가리, 방랑자처럼,
여인과 함께 가듯 행복에 겨워서 자연 속으로(미상)


take3

여름날 푸른 저녁이면, 나는 들길을 걸어가리라
밀잎에 찔리고, 작은 풀들을 밟으며:
몽상가여, 나는 발밑으로 그 신선함을 느끼리라
바람이 내 맨머리를 씻기도록 하리라

나는 아무 말도 않으리,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리
그러나 무한한 사랑은 내 마음 속에 함께하리니(피어나리니)
나는 가리라, 멀리, 저 멀리, 집시처럼
여인과 함께 가듯 행복히, 자연 속으로.(미상)


take4
여름 야청빛 저녁이면 들길을 가리라,
밀잎에 찔리고, 잔풀을 밟으며.
하여 몽상가의 발밑으로 그 신선함 느끼리.
바람은 저절로 내 맨머리를 씻겨주겠지.

말도 않고, 생각도 않으리
그러나 한없는 사랑은 내 넋속에 피어오르리니,
나는 가리라, 멀리, 저 멀리, 보헤미안처럼,
계집애 데려가듯 행복하게, 자연 속으로.
(김현 역)


----------------
랭보는 알면 알수록 "이런 천재!' 라는 말이 튀어나오게 한다.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힌게 분할정도로. 이건 그래도 알아먹을수 있는 축에 속한다. 내용이 말랑말랑하고 짧으니까. 프랑스어를 익히기 전에는 여러 번역판을 비교하면서 읽는수 밖에 없다.

 예를들면 234가 좀 비슷하고 1번은 좀 읽기 편하게 번역했는데 나는 처음에는 1번 같은 번역으로 읽는것을 좋아한다. 뜻이 왜곡되는 경우도 많지만 전체적 감이 잘 잡히기 때문이다. 4번처럼 '야청빛' 같은걸 써서 번역해주면 어휘력 짧은 나같은 사람 곤란해진다. 밤같은푸른색이란건 알겠지만 첫걸음부터 걸리는 느낌이다. 검푸른빛이라고 하면 안되나? 계집애는 옛날사람이 번역해서 그렇다 치자. 보헤미안을 집시, 방랑자로 번역해놨는데 정확한 뜻을 살리자면 보헤미안처럼-이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어쨋든 떠난댔으니 방랑자라는게 더 잘 녹아들어가는 느낌이다. 랭보가 보헤미안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었나? 그럼 보헤미안이라고 하는게 더 좋을지도.

이런식이다. 내참 10년안에 불어공부 하고야 만다. 번역된 이상 이미 다른시에 가까워진다..어차피 완벽하게 전달되는 소통이란 없는거니까 뭐든 받아들이기 나름이긴 한데..이런 면에서 본다면 좋은 번역은 알아먹을수 있게 옮기면서도 원문의 왜곡을 최소화, 원저자의 의도를 충실히 전달해주는것. 그를 위한 최소한의 배경지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주석도 불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번역가님들 수고해주세요-

시를 천천히 소리내어 읽는 맛을 즐기지 못한다는것은 정말 아쉽다. 어학의 천재였다면 별로 공부도 안하고도 6개국어쯤은 간단히 했을텐데 말이지, 아주 약간의 재능밖에 없는 나로서는 매일 읽고쓰고듣는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어 한자에 관해서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 머릿수로만 따지자면 중국어나 영어지만...윽 갑자기 스페인에서 살다온 후배가 엄청 부러워졌다. 의욕만 불태우는 아침.
너를 위하여 / 김남조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祝願).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사설師說 / 한유韓愈


古之學者 이 必有師하니 師者는  所以傳道授業解惑也라
고지학자 필유사 사자 소이전도수업해혹야 
人이 非生而知之者면 孰能無惑이리오. 惑而不從師면 其爲惑也이 終不解矣리라
인    비생이지지자  숙능무혹        혹이부종사  기위혹야   종불해의 
生乎吾前하여 其聞道也이 固先乎吾면 吾從而師之요 生乎吾後라도 其聞道也이 亦先乎吾면
생호오전     기문도야   고선호오   오종이사지   생호오후     기문도야   역선호오 
吾從而師之니 吾는 師道也라 夫庸知其年之先後 生於吾乎리오   是故로 無貴無賤하며
오종이사지   오   사도야   부용지기년지선후  생어오호      시고   무귀무천 
無長無小 하고 道之所存이 師之所存也니라.
무장무소       도지소존  사지소존야 
嗟乎라 師道之不傳也이 久矣라 欲人之無惑也나 難矣로다 古之聖人은 其出人也이 遠矣로되
차호   사도지부전야    구의   욕인지무혹야  난의      고지성인   기출인야  원의 
猶且從師而問焉이어늘 今之衆人은 其下聖人也이 亦遠矣로되 而恥學於師라 是故로 聖益聖하며
유차종사이문언        금지중인   기하성인야   역원의    이치학어사   시고   성익성
愚益愚이 其皆出於此乎인저.  
우익우   기개출어차호
愛其子하여는 擇師而敎之하고 於其身也엔 則恥師焉하니 惑矣로다  彼童子之師는
애기자       택사이교지     어기신야   즉치사언     혹의      피동자지사
授之書而習其句讀者也니 非吾所謂傳其道解其惑者也라 句讀之不知와 惑之不解에 或師焉하며
수지서이습기구독자야   비오소위전기도해기혹자야    구독지부지  혹지불해    혹사언
或不焉하니 小學而大遺라 吾未見其明也호라
혹불언     소학이대유    오미견기명야
巫醫樂師百工之人은 不恥相師어늘 士大夫之族은 曰 師 曰 弟子 云者면 則群聚而笑之하고
무의낙사백공지인    불치상사     사대부지족   왈 사 왈 제자 운자  즉군취이소지
問之則曰 彼與彼이 年相若也며 道相似也니 位卑則足差요 官盛則近諛라 하니 嗚呼라
문지즉왈 피여피   년상약야   도상사야   위비즉족차   관성즉근유         오호
師道之不復을 可知矣로다 巫醫樂師百工之人을君子不齒어니와 今其智乃反不能及하니
사도지불복   가지의     무의낙사백공지인  군자불치       금기지내반불능급
基可怪也歟인저聖人은 無常師라 孔子師 子 弘 師 老 하시니  子之徒其賢이 不及孔子라
기가괴야여    성인   무상사   공자사담자장홍 사양노담       담자지도기현   불급공자
孔子曰 [三人行에 則必有俄師라]하시니 是故로 弟子 不必不如師요
공자왈  삼인행   즉필유아사         시고   제자 불필불여사
師不必賢於弟子라  聞道 有先後하고 術業이 有專攻이니 如是而已니라
사불필현어제자    문도 유선후     술업   유전공     여시이이
李氏子蟠이  年十七에 好古文하여  六藝經傳을  皆通習之라  不拘於時하고  晴學於余어늘
이씨자반    년십칠   호고문      육예경전    개통습지    불구어시      청학어여
余嘉其能行古道하여  作師說以之하노라
서가기능행고도      작사설이지

 옛날의 배우는 자는 반드시 스승이 있으니, 스승이란 것은 도를 전하고 업을 주고 의혹을 푸는 때문이다. 사람은 나면서 이(도)를 아는 자가 아니면 누가 의혹이 없을 수 있으리오. 의혹이 있으면서 스승을 좇지 않는다면 그 의혹됨이 마침내 풀리지 않을 것이리라. 나의 앞에 (세상에) 나서 그 도를 들음이 진실로 나보다 먼저라면 나는 좇아서 이를 스승으로 삼고, 나의 뒤에 났더라도 그 도를 들음이 또한 나보다 먼저라면 나는 좇아서 이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니, 나는 도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라. 대저 어찌 그 나이가 나보다 먼저거나 뒤에 남을 가리리요. 이런 까닭으로 귀함도 없고 천함도 없으며, 어른도 없고 젊은이도 없고, 도의 있는 곳이 스승의 있는 곳이니라.

 아아, 사도가 전하지 못함이 오래도다. 사람들이 의혹이 없기를 바라나 (이것은) 어렵도다. 옛 성인은 그가 사람에서 뛰어남이 멀건만 오히려 또한 스승을 좇아서 그에게 물었거늘, 지금의 여러 사람들은 그가 성인에서 뒤떨어짐이 또한 멀건만 그러나 스승에게 배우기를 부끄러워하니라.  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더욱 성스러워지고 어리석은 자는 더욱 어리석어지느니, 성인 성인된 까닭과 우인이 우인된 까닭이 그것이 모두 여기서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그 자식을 사랑하려는 스승을 가리어 이를 가르치고 그 몸에 있어서는 어떤 이를 스승으로 삼기를 부끄러워하니, 미혹하도다. 저 동자의 스승은 이에게 글을 가르쳐 주되 그 구두(句讀)를 익히는 것뿐이니, 내가 말하는 바 그 도를 전하고 그 의혹을 풀어 주는 것은 아니니라. 구두를 알지 못하는 것과 의혹을 풀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혹은 스승을 두기도 하고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니, 작은 것은 배우면서 큰 것은 버리는 것이라 나는 그 밝음을 보지 못하겠도다.

 무당, 의사, 악사, 백공의 사람들이 서로 스승으로 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거늘, 사대부의 족속은 , '스승이라' '제자니' 운운하면, 곧 무리로 모여서 이를 비웃고, 이(까닭)를 물으면 곧 말하기를, '저와 저는 나이가 서로 같고, 도가 서로 비슷하니, 지위가 낮으면 부끄러함에 족하고, 벼슬이 성하면 아첨에 가까운 것이라' 하니 아아, 사도가 회복되지 못할 것을 (가히) 알 수 있도다. 무당, 의사, 악사, 백공의 사람들을 군자는 상대도 하지 않거늘, 이제 그들의 지혜는 곧 도리어 (능히) (저 사람들에게) 미칠 수 없으니 그것은 (가히 ) 괴이하게 여길 만하지 않은가.

 성인에게는 상사가 없도다. 공자는 담자, 장흥, 사양, 노담을 스승으로 삼으시니, 담자의 무리는 그들의 어짊이 공자에게 미치지 못함이라. 공자 말씀하시되, '세 사람이 가는 데에 곧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하시니, 이런 까닭으로 제자는 반드시 스승만 같지 못지 않으며, 스승은 반드시 제자보다 어질지는 아니하다. 도를 듣는 것이 선후가 있고 술업에는 전공이 있으니. 이와 같을 따름이니라.

 이씨의 아들 반이 나이 열 일곱에, 고문을 좋아하여 육예와 경전을 모두 이것을 통습한지라 시속에 구애되지 않고 나에게 배우기를 청해 왔거늘 나는 그가  (능히) 고도를 실천할 수 있음을 가상히 여겨 (이) 사설을 지어서 (써) 그에게 주노라.



한유

중국 당(唐)나라의 문학자 ·사상가.

자 퇴지(退之). 시호 문공(文公). 회주(懷州) 수무현(修武縣:河南省) 출생. 792년 진사에 등과, 지방 절도사의 속관을 거쳐 803년 감찰어사(監察御使)가 되었을 때, 수도(首都)의 장관을 탄핵하였다가 도리어 양산현(陽山縣:廣東省) 현령으로 좌천되었다. 이듬해 소환된 후로는 주로 국자감(國子監)에서 근무하였으며, 817년 오원제(吳元濟)의 반란 평정에 공을 세워 형부시랑(刑部侍郞)이 되었으나, 819년 헌종황제(憲宗皇帝)가 불골(佛骨)을 모신 것을 간하다가 조주(潮州:廣東省) 자사(刺史)로 좌천되었다. 이듬해 헌종 사후에 소환되어 이부시랑(吏部侍郞)까지 올랐다.

문학상의 공적은 첫째, 산문의 문체개혁(文體改革)을 들 수 있다. 종래의 대구(對句)를 중심으로 짓는 병문(騈文)에 반대하고 자유로운 형의 고문(古文)을 친구 유종원(柳宗元) 등과 함께 창도하였다. 고문은 송대 이후 중국 산문문체의 표준이 되었으며, 그의 문장은 그 모범으로 알려졌다. 둘째, 시에 있어 지적인 흥미를 정련(精練)된 표현으로 나타낼 것을 시도, 그 결과 때로는 난해하고 산문적이라는 비난도 받지만 제재(題材)의 확장과 더불어 송대의 시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사상분야에서는 유가의 사상을 존중하고 도교 ·불교를 배격하였으며, 송대 이후의 도학(道學)의 선구자가 되었다. 작품은 《창려선생집(昌黎先生集)》(40권) 《외집(外集)》(10권) 《유문(遺文)》(1권) 등의 문집에 수록되었다.



다른해설
http://user.chollian.net/~han4u/hanlove/jhan/ss.htm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The Ones Who Walk Away from Omelas /  어슐러 K. 르 귄Ursula K. Le Guin
 



'고양이도서관 > 남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를 위하여 / 김남조  (0) 2007.06.03
사설師說 / 한유韓愈  (0) 2007.05.17
공포에 맞서는 기도문  (7) 2007.04.28
論語 學而 第一에서 두개~  (0) 2007.03.27
철학수업시간에-  (1) 2007.03.07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은 정신을 죽인다.

두려움은 완전한 소멸을 초래하는 작은 죽음이다.

나는 두려움에 맞설 것이며, 두려움이 나를 통과해서 지나가도록 허락할 것이다.

두려움이 지나가면 나는 마음의 눈으로 그것이 지나간 길을 살펴보리라.

두려움이 사라진 곳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오직 나만이 남아 있으리라.

---
프랭크 허버트 소설 '듄'에 나오는 베네 게세리트의 기도문
갑자기 생각나서..
1.

子曰

學而時習之면不亦說乎
有朋이自遠方來면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


 공자가 말하였다.

"배우고 수시로 익히면 매우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찾아오면 매우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매우 군자다운것이 아니겠는가."


3.

曾子
曰吾日三省吾身(증자왈오일삼성오신)하노니 
爲人謀而不忠乎(위인모이불충호)아
與朋友交而不信乎(여붕우교이불신호)아
傳不習乎(전불습호)이니라
증자가 말하길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 자신을 살펴본다. 
남을 위해 일을 계획해 주면서 나의 진실된 마음으로 아니한 것은 없는가,
친구들과 사귀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아니한 것은 없는가,
배우고 익히지 않은것이 있는가.




해석은 교수님 해설+여기저기서

서지학 수업시간에 이야기가 이쪽으로 새어서 한바탕 논어강습이 있었다. 유명한 구절이라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교수님께서 찬찬히 해설해주는걸 들으니 새삼 감동의 물결이- 책을 구해서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산대학교 제1도서관의 연장근무자들은 각 층마다 한명씩 있었다. 이용자가 적어 인원효율이 안좋다며 이번학기부터 예산절감차원에서 인원을 한명으로 줄였는데 그 한명이 나다. 어디에나 변화의 바람은 불어닥치기 마련인것이다. 처음에는 일을 어떻게 어느정도까지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는데 (도서관의 그 누구도 혼자서 세개 층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모른다) 이제 일이 거의 틀에 잡혔다.
 
 저녁을 먹고 다섯시 오십분쯤 도착, 3층에서 학위논문실의 열쇠를 받아서 내려온뒤 양치질을 한다. 8시까지는 2층 예체능 자료관의 데스크를 지킨다. 누군가 3층 과학기술연속간행물실과 4층 과학기술단행본실에 문의사항이 있으면 전화를 통해 2층으로 연락하는 시스템으로 가자-고 의논은 했었지만 지금까지 딱 한명이 전화를 걸어왔었다. 3층에 있을때보다 물어보는 사람이 적은것 같다. 사람이 없으면 없는데로 이용자들은 어떻게든 알아서 해결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지하철역이 되어버린 같은 도서관(부산의 대부분의 지하철역에는 역무원이 없다)에 대해 욕을 하고는 그냥 불편한채로 지내는건지 아니면 애초에 도서관에 기대하는 것이 없었던건지는 모르겠다.  학위논문 찾는 사람이 있으면 찾아주는 주거나 하는 등의 일이 언제 생길지 몰라 그냥 쉬거나 수업자료를 읽거나 노트 필기를 하거나 하면서 지낸다.

 8시가 되면 2층과3층의 보안점검표를 가지고 1층데스크로 가서 보안점검사인을 받고 반납된 책을 가져온다. 4층의 책이 제법 많은데 그것들을 임시서가에 꽃아두는것까지가 내 일이다. 책이 제법 많아서 삼십분정도 투자를 해야 하는 일이다.

 8시50분이되면 4층으로 가서 마칠준비를 한다. 학업에 열심인 사람들에게 마칠시간이 되었노라 나도 퇴근해야 하니 어서들 짐을 싸서 가주기 바란다오 하고 알리는 악역을 맡는다. 여기저기로 뛰어다니며 수십개의 의자를 밀어넣고, 사람들이 뽑아보고는 아무대나 놓고 간 책들과 책상위에 두고간 쓰레기들을 모은다. 복사기들과 컴퓨터들과 불을 끄고 문을 잠그면 도서관이 잠들 준비가 끝난다. 간단한 일이지만 최적화된 루트를 몰랐을때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상의 일을 3층과 2층에서도 반복한다. 할 일이 많고 , 마칠 시간이 되어도 그냥 있는 사람들 때문에 언제나 늦게 마치게 된다. 사정이 이러하니 차라리 출근을 20분정도 늦추어 달라고 했으나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돈받는 만큼만 일하는게 원칙이라 페이스 조절을 하며 적당히 일하고 있다.

'고양이도서관 > 부산대알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학개관 첫날  (0) 2007.01.02
신간  (0) 2006.12.28
녹색문고  (2) 2006.12.27
06.12.26 맑음, 따뜻한 날씨의 연속  (2) 2006.12.26
화 맑음 06년도 2학기 마지막날  (3) 2006.12.19
   
" 최대의 중량 - 어느 날 악령이 그대의 가장 깊은 고독 속으로 살며시 찾아들어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네가 지금 살고 있고, 살아왔던 이 삶을 너는 다시 한 번 살아야만 하고, 또 무수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할 것이다.  거기에 새로운 것이란 없으며, 모든 고통, 모든 쾌락, 모든 사상과 탄식, 네 삶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자은 것들이 네게 다시 찾아올 것이다. 모든 것이 같은 차례와 순서로 - 나무들 사이의 이 거미와 달빛, 그리고 이 순간과 바로 나 자신도. 현존재에 몸을 내던지며, 그렇게 말하는 악령에게 이를 갈며 저주를 퍼붓지 않겠는가? 아니면 그대는 악령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엄청난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너는 신이로다. 나는 이보다 더 신성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노라!' 그러한 생각이 그대를 지배하게 되면, 그것은 지금의 그대를 변화시킬것이며, 아마도 분쇄시킬 것이다. '너는 이  삶을 다시 한 번, 그리고 무수히 반복해서 다시 살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은 모든 경우에 최대의 중량으로 그대의 행위 위에 얹힐것이다! 이 최종적이고 영원한 확인과 봉인 외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그대 자신과 그대의 삶을 만들어 나아가야만 하는가?" (프리드리히 니체,안성찬.홍사현 옮김, '니체전집 12' :  즐거운 학문- 메시나에서의 전원시.유고(1811년 봄~1822년 여름), 서울:  책세상,2005,314쪽)

이 대목과 관련있다고 교수님이 이야기 해준 선문답

문:15일 전에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겠다. 15일 후에는 무엇을 하고 있겠는가?
(대답해 봅시다- 제 경우에는 너무 지쳐 있어서 뭐 오늘하고 같겠지 학원갔다 학교갔다가 집에가서 씻고 자겠지 라는 우답을 했습니다-_-)
우문선사(누군지는 모르겠음)의 답: 매일 매일 좋은 날 되소서-


한장 한장이 모여 책 한권을 이루고 매일이 모여 인생이 되는것입니다. 책의 내용은 매일 적어가는것이고요.  한순간의 무게가 최대의 중량입니다.

'고양이도서관 > 남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포에 맞서는 기도문  (7) 2007.04.28
論語 學而 第一에서 두개~  (0) 2007.03.27
불행한 소년 / 최규석  (1) 2007.03.04
먼 그대 / 서영은  (0) 2007.03.03
먼 후일(後日) / 김소월  (0) 2006.11.26
0123



   고래가 그랬어 40호의 코딱지만한 이야기에 수록

'고양이도서관 > 남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論語 學而 第一에서 두개~  (0) 2007.03.27
철학수업시간에-  (1) 2007.03.07
먼 그대 / 서영은  (0) 2007.03.03
먼 후일(後日) / 김소월  (0) 2006.11.26
힘내라 홍당무  (0) 2006.09.24

'고양이도서관 > 남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학수업시간에-  (1) 2007.03.07
불행한 소년 / 최규석  (1) 2007.03.04
먼 후일(後日) / 김소월  (0) 2006.11.26
힘내라 홍당무  (0) 2006.09.24
침묵을 마주하여  (0) 2006.06.20
작은 도서실이 정말 가득 차 있었다. 물른 그 사이에 정리도 엉망으로 되어있었다;;
미처 못한 800번대 분류를 마무리 하고 마지막으로 서가를 조정했다.독서카드에 점수를 적어주고 대출하고 반납하고 계속 바빳다.

책정리가 너무 엉망인데 애들이 적어도 100자리 분류는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도서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초등학교 교사답게 능숙한 솜씨로 도서실에 있는 애들에게 설명을 하셨다.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내일부터는 내가 해야한다.

6학년 도서부원 애가 한명 도와주러 왔는데 전에 한번 봤다고 선생님선생님하고 제법 따른다. 귀여워서 양볼을 잡고 살짝 흔들어주었더니 똑같이 한다.

'고양이도서관 > 부산대알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의 도서관 아르바이트  (0) 2007.03.23
신간  (0) 2006.12.28
녹색문고  (2) 2006.12.27
06.12.26 맑음, 따뜻한 날씨의 연속  (2) 2006.12.26
화 맑음 06년도 2학기 마지막날  (3) 2006.12.19
행정실에서 새 책이 왔다고 가져가라고 한다.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인성동화/ 배홍태 지음, 김형현 그림. 토마토북 2006

책소개
이 책은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31편의 아름다운 창작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지은이가 동화작가로 등단하여 20년 활동하면서 발표한 동화 중 어린이들의 올바른 인성형성에 도움을 줄만한 주옥같은 동화를 한권으로 엮은 것입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펴내면서 한번 읽고 버리는 동화책 보다 두고두고 아이 어른 구별 없이 잔잔한 감동과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고,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의 씨앗이 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배홍태 선생님은 1947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나 부산교대를 졸업하였습니다. 1985년 [소년]지에 동화 [왕잠자리]와 [산골소년 석이]로 돌아가신 박홍근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고, 이후 자연과 동심을 주제로 한 많은 아름다운 동화를 발표하였습니다. 1992년 제14회 [부산아동문학상] 본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부산광역시 동래교육청 학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이책이 어떤지는 나로서는 판단할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좋은책이 될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 작은 도서실에 같은책이 스무권이나 있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고양이도서관 > 부산대알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의 도서관 아르바이트  (0) 2007.03.23
방학개관 첫날  (0) 2007.01.02
녹색문고  (2) 2006.12.27
06.12.26 맑음, 따뜻한 날씨의 연속  (2) 2006.12.26
화 맑음 06년도 2학기 마지막날  (3) 2006.12.19
 지구환경과학 우량도서'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제4회 녹색문학상 수상작' 이라고 붉은 박스안에 쓰인 글씨가 붙어있고 한국서적공사에서 발행된 시리즈다. 그중 한권의 제목은 '신나는 환경여행' 그 책의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솔로몬대학에서 문예창작과 석사과정을 밟았고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 동화에 당선됬다. 그외 여러 아동문학회에서 주는상을 수상하고 현재 여러 기독교,어린이관련협회의 회원이며 한편의 동화시집과 한편의 동화집, 여러권의 어린이 책을 썻다.

 나는 편당 10권가까이 있는 녹색문고시리즈를 한권씩만 남겨두고 문이있는 서가-서가에 들어가는 기준은 오래되었거나, 이용되지 않는것이라고 한다-에 집어넣어버리고 서가에 들어가는 기준에 '아무도 보지 않을것 같은 책'과'지나치게 복본이 많은책'을 추가시켰다.그리고 그 서가에서 80일간의 세계일주의 만화판과 페스트푸드의 폐해를 알기쉽게 설명한 책, 동물농장의 어린이판과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을 찾아내어 꺼내놓았다.

'고양이도서관 > 부산대알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학개관 첫날  (0) 2007.01.02
신간  (0) 2006.12.28
06.12.26 맑음, 따뜻한 날씨의 연속  (2) 2006.12.26
화 맑음 06년도 2학기 마지막날  (3) 2006.12.19
월 맑음 도서관이 잠든 날  (0) 2006.10.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