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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도 끝이 나고 자전거를 타지 않고 빈둥거려서 그런지 제법 더웠던 날, 몸도 풀어줄 겸 저녁에 자전거모임의 형과 간단히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여행이 끝난뒤라 내 기량이 향상된걸 알고 있었고, 오늘 코스는 내가 좋아하고 나름대로 잘 탄다고 자부하는 오르막길이라서 출발부터 신이나서는 달렸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지만 일단은 광안리까지 가서 상황을 보기로 했고 기세좋게 달려나가다가 차에 막혀서 잠시 형이 못따라와서 기다리다가 내리막에서 빨리 내려가는 형을 보고 따라가려고 속도를 내려는 순간,
발이 페달에서 미끄러지는것 같더니 균형을 잃었다. 발목이 자전거프레임에 끼인 기분이 들었다. 무릎을 바닥에 닿고 조금 끌리는가 싶더니 간신이 섰다. 도로변에 앉아서 신을 벗어보니 아스팔트에 갈려버린 무릎과, 10센티정도의 기어자국이 나 있는 조금 접지른듯한 발목에서는 피가 흘러내려서 흰 양말을 붉게 물들였다. 찰과상이야 조금 놔두면 났겠지만 발목이 어떨런지는 내일이 되어봐야 알수 있을것 같다.

여행 둘째날 경주역에서 지도를 얻고 출발할때 미끄러운 바닥과 짐때문에 살짝 넘어졌던 뒤로는 항상 조심하면서 달리자고 마음먹었기에 이제껏 사고 없이 달릴수 있었다. 여행이 끝나자말자 해이해져서 무리하게 달렸고 그 결과는 부상과 뒷부분 자전거손상으로 이어졌다. 아픈 발목으로 자전거를 타고 오며 계속 되뇌였다. 까불지말자. 까불지말자.
 

다들 걱정해주신 덕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배편이 생겨서 예상보다 하루일찍 돌아와서 이것저것 정리하는 중입니다.

여행기는 서울가기전까지 최대한 정리해보겠습니다.
(경주편부터 올려놔야되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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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에서 출발해서 양산을 거쳐 경주에서 1박

20일 경주에서 현재 영덕에 와 있습니다.

23일 대전입니다. 지금 행복합니다.

25일 부여에서 출발해서 청양의 우체국입니다.
      한낮이라 더워서 쉬어가고 있습니다.
      홍성에서 친구를 만난뒤 다시 돌아서 서해안을 따라 내려갈 계획입니다.
       27일은 비가 온다니 보령에서 하루 머무를 계획입니다.

30일 어제 담양부근 백양사근처 야영장에서 1박후 담양을 둘러보고 광주에 와 있습니다.
      길에서 만난 친구가 아는 형집에서 하루 묵어가기로 했습니다.
      담양에서 거금을 들여 15년의 숙원사원이었던 대나무삿갓을 샀습니다.
     5.18 국립묘지 참배했습니다. 정말 찡했습니다. 영상물을 보며 속으로
     전두환씨를 엄청 욕했습니다. 삿갓때문에 베트남사람으로 오해받았습니다.
     8월4일에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갈 예정입니다.

    오늘의 식단
     아침: 백양사에서 아침밥 얻어먹음
     점심: 편의점 햄버거+폐기 삼각김밥
     중간보급: 양갱,초코바,옥수수빵, 핫도그, 물3리터정도
     저녁: 기대만땅, 음식은 역시 전라도가 최곱니다

길에서 만난 친구와 오토바이 여행자들


달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식영정에서 한량놀이


8월8일 제주도 서귀포시입니다.
         5일 한라산등반
         6일 해수욕
         7일 관광라이딩
         8일 아침부터 계곡에서 물놀이후 더워서 도서관에 들렀다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햇살이 좀 안따가워지면 이동합니다      
11일 저녁배로 부산에 돌아갑니다. 널널한 일정으로 다니고 있슴다.

전남 강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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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쪽에 비가 많이 와서 그쪽 상황이 말이 아니란다. 경로를 경북내륙을 통해 가는쪽으로 바꾸었다. 남쪽으로 비구름이 내려온단다. 진주에서 온 길동무와 둘이서 TV중계를 보면서 하늘을 원망했다. 부산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언제 얼마나 비가 올지 몰라 출발은 조금 늦추기로 했다. 일정이 조금 빠듯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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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그럴듯한 문장이 생각나서 글를 쓰고 싶었지만 계속 접속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책을 좀 읽다가 술이 마시고 싶어서 조금 마시고 다시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나도모르게 취해버려서 잠시 누은채로 그대로 뻗었다. 자고 일어나니 내가 뭘 쓰려고 했었는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딘가에 적어놨다가 옮겨적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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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출발이 1주일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도 여전히 계획은 '장마끝나고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속초까지 갔다가 거기에서 미시령을 넘어서 서울로간다. 서울에서 친구를 보내고 거기서부터는 혼자서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는 홍성과 대전을 들리고 적당히 서해안을 따라 내려온뒤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부산으로 돌아온다,일정은 대충 24박25일'는 정도만 짜두고 있었다. 체력적인 면이나 장비같은건 나름대로 잘 준비했지만 여행 내용은 그렇게 생각해두지 않은것이다. 실컷 자전거를 타고, 싫증날때까지 바다를 보는것이 제일 큰 목적이니까 세부사항이야 그때그때 맞춰도 될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지도와 가이드를 보며 갈곳을 정하고 대략의 코스도 정했다.

텐트와 취사도구가 있으니까 어디서 해가 떨어져도 걱정없고, 그 지역의 진짜 좋은 음식점과 볼만한 곳은 여행가이드보다 그 지역사람들이 제일 잘 알고 있고, 길도 어차피 물어물어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대충 준비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걱정은 안된다.

부산-경주-홍해-평해-울진-삼척-강릉-속초-통일전망대-미시령-인제-홍평-양평-하남-서울-수원-아산만방조제-홍성-청양-공주-대전-논산-군산-새만금방조제-부안(변산반도)-영광-광주-나주-무안-목포-해남-토말-완도-제주-부산

새만금방조제는 갑자기 생각나서 자료를 찾아봤는데 얼마전에 공사가 다 끝나서 그 위를 달릴수 있다고 한다. 거리가 제법 되지만 정말 바다 한 가운데 나 있는 길을 달리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져서 일정에 넣었다. 새만금 방조제와 관련된 정치,경제,사회,환경적 문제들은 넘어가도록 하자.
+새만금을 통해서 군산에서 부안으로 가는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음.

제주도는 초행이라 기대가 크다. 원체 볼 게 많은곳 같아서 WLIC봉사활동으로 상경해야하는 14일까지 최대한 버티다가 부산에 들러 짐을 꾸려 서울로 갈 계획이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불쌍한 자전거여행객에게 한끼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시고 싶으신 분은 주저없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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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친구들과 점심약속이 있었는데 엄청난 비바람에 약속을 취소할까 하다가 옷을 다 입은데다가 연락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약속장소로 향했다. 집을 나서고 얼마 되지도 않아 바람이 엄청 불고 우산이 한번 뒤집혀졌다. 어차피 젖을 각오를 했고 비옷(이라기 보다는 다용도로 쓰이는 자켓)도 입었기때문에 그냥 우산을 접고, 비를 맞으면서 입에서 흘러나오는대로 노래를 부르며 첨벙첨벙 걸어 약속장소로 갔다. 정말 엄청난 날씨였기에 친구들이 다음에 만나자고 연락할것 같아서 문자를 보내서 도착했다고 선수를 쳐두었다.(후-) 그래서 덕분에 다들 흠뻑젖었지만 오랫만에 만나서 점심으로 맛있는 돈까스를 먹을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별로 할일이 없었기에 오랫만에 만화방에 가서 만화를 보는데 정전이 되어서 컴컴해졌다. 만화방 한 두군대에서 작은 담배불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곧 열군대 넘게 남배불이 올라왔다. 그 불들을 보니 나도 갑자기 담배를 피고 싶어졌다. 보통의 남자 흡연자 만화방손님들이 만화방이 정전이 되었을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담배를 한 대 피는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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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새벽에 잠이 깻다. 다시 잠들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잠이 오지 않아 침대주변에 동생이 깔아둔 내 낡은 니트위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이런저런 생각을했다. 열심히 생각한것 같은데 잠깐 존 사이에 생각한 것들은 꿈과 함께 뒤섞여 잊혀졌다. 자세가 불편해서 다시 깨었고 날은 점점 밝아왔다. 약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진양호로 향했다. 자전거로 가는것은 겨우 두번째라서 제법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쉽게 도착했다. 호수를 보며 이제는 물에 잠겨버린 상가건물들과 유람선선착장을, 그 상가에서 같이 놀던 이제는 연락할 길이 없는 소꿉친구를 회상했다. 진양호를 내려와서 다시 근처를 살짝 돌아보는데 다리가 점점 풀려서 힘이 더 솟아났다. 준비따위는 필요없이 그냥 이대로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버린다면 전부 어떻게든 잘 될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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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개요

이 대회의 명칭은 국제도서관협회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 : IFLA)대회에서 2003년부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로 바뀌었다.
이 대회는 매년 8월 세계 각국으로부터 150개국 5,000여명 도서관인 및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는 전 세계도서관인들의 축제이자 배움의 장이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는 도서관과 정보에 관련된 전문직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로부터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고 있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의 개최목적은 회원간의 협력, 조사, 연구, 개발 등 IFLA활동에 따른 성과물의 고유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전 세계 도서관인들의 이해 증진을 위한 만남의 광장을 제공하는데 있다.
IFLA의 부(Division), 분과(Section)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세션(Sessions), 라운드테이블, 워크숍, 토론그룹 회의 등이 열린다.


WLIC 2006 서울대회의 의의

2006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제72차 국제도서관협회연맹대회" 가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린다. 
이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21세기 핵심 지식기반이 될 도서관의 전 세계 지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로서, 우리는 WLIC2006서울대회를 통하여 지식기반 산업 발전의 전기 마련 및 한국 도서관계의 세계적 홍보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도서관문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도적 지위 확보와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도서관 문화와 지식정보 기반산업의 시대적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세계 도서관계 관계자의 방문으로 국내 도서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성숙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국제 도서관계 인사 4,000여명 이상이 모이는 국제회의로서, 대회 참가자들이 1주일 이상 한국에 체류함에 따라 숙박, 교통, 관광수익 등 실질적 부가가치 증대효과도 아울러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국의 모든 도서관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WLIC2006서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도서관계와 관련 문화계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양 그리고 전문직으로써의 자질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도 WLIC2006서울대회 개최의 큰 의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6서울 WLIC 대주제

도서관 : 지식정보사회의 역동적 엔진
Libraries : Dynamic Engines for the Knowledge and Information Society

주제배경
도서관들은 급속한 세계의 흐름에 부응하여 21세기의 정보센터로서 그 역활을
수행하기 위하여 도서관학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우리는 도서관인들이 지식정보사회에서 역동적인 엔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며,
이는 새 시대의 도서관학자와 전문가들의 소임이라고 생각하여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WLIC 개최국 및 개최 예정국의 대주제

2000     Jerusalem, Israel       미래의 도서관 창조를 위한 국제협력
2001    Boston, USA              도서관사서 : 지식사회에서의 중요한 역할
2002    Glasgow, UK              삶을 위한 도서관 - 민주주의, 다양성, 전달
2003    Berlin, Germany          억세스 포인트로서의 도서관 - 미디어, 정보, 문화
2004    Buenos Aires, Argentina    도서관 : 교육과 발전의 도구
2005    Oslo, Norway             도서관 : 발견의 항해
2006    Seoul, Korea              도서관 : 지식정보사회의 역동적 엔지
2007    Durban, South Africa   미정
2008    Quebec, Canada        미정


대회일정

2006년 8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06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약 200여개의 세미나 및 워크샵, 국내외 200여 도서관·정보 관련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 문화의 밤, 각종 문화행사, 문화관광부 리셉션, 서울특별시장 리셉션, 포스터세션, 도서관방문 등의 다양한 공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8월 18일, 19일, 25일, 26일에는 8월 20일-24일 사이에 진행되는 본일정 외의 상임이사회, 조정위원회, 임원회의, 이사회 등이 개최된다.)

각종 세미나, 워크샵 발표내용 및 시간, 발표자 등의 상세 정보와 대회 기간 중의 상세 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발표논문은 현재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다. 발표논문 원문은 본 홈페이지와IFLA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출처 :2006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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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놀러오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반인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도서관계의 높으신분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전시나 발표등을 통해 정보교환을 하고 멀리까지 온김에 덤으로 개최국 관광도 하는 행사다 보니 감히 "40만원 상당의 참가비를 내고 놀러오세요-_-" 라고 말 할수 없습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세계도서관계의 권력의 중추에 접근 처음으로 해보는 국제행사 봉사활동이다 보니 기대가 큽니다. 봉사활동하면서 있었던 일이나 소감등을 올릴 계획입니다. 기대는 하시되 실망은 하지 말아주세요.

국제도서관협회연맹 개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 and Institutions: IFLA)은 도서관의 활동 전반에 걸친 국제적 상호이해 증진과 협력, 조사, 연구개발을 진흥시키기 위해 1927년에 설립되었다.우리나라는 1955년 한국도서관협회가 정규회원으로 가입하였고 현재 북한을 포함하여 전 세계 154개국 약1,700여 개의 협회 및 기관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IFLA는 도서관운영에 관한 국제기준의 개발, 보급 등에 힘쓰고 있으며 수많은 도서관과 정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IFLA의 주요활동

  ○ 도서관직 진흥
      (Advancement of Librarianship, ALP)
  - 개발도상 지역의 도서관전문직, 도서관
, 정보서비스를
    개발하고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 저작권 및 기타 법률문제
    (Committee on Copyright and other Legal Matters, CLM)
   - 도서관 전문직이나 실무 및 이용자들의 저작권과 지적소유권 문제에 대하여 
      효과적인 운영을 위하여 제안되었다.

  ○ 자유로운 정보접근과 표현의 자유
  (Free Access to Information and Freedom of Expression, FAIFE)
  - 도서관 차원의 자료 수집 및 배포와 지적 자유와 관련하여 기본적인 경각심을 높이고
      문서로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표준서지를 위한 IFLA-CDNL 협력
    (IFLA-CDNL Alliance for Bibliographic Standards, ICABS)
  - 각종 서지자료와 연관된 종전의 기준들을 유지, 개선하고
      각 기준 상호간의 조율을 그 목적으로 한다.

  ○ IFLA 유니마크(IFLA UNIMARC)
   - 서지자료의 국제교환이 용이하도록 IFLA에서 자체 개발한
     국제서지통정(Universal MARC format:UNIMARC)의 개발, 유지를 그 목적으로 한다.

  ○ 자료보존(Preservation and Conservation, PAC)
  - 모든 유형의 도서관 자료를 가능한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출처 :2006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 홈페이지

  새 자전거를 사면서 구에게 주었던 싸이클을 진주에 있는동안의 여행준비훈련를 위해 받았다. 공익근무시절 2년 2개월 동안 왕복 30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비오는 날, 너무 추운 날, 피곤한 날, 귀찮은 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전거로 출퇴근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몇 일 되지 않는것 같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제법 힘든 운동이고 또 산림감시 공익근무요원의 일은 육체노동이 많은지라 공익근무를 마칠 무렵에는 살이 제법 빠졌고 아직까지 살은 다시 안붙고 있다.

  내가 틈만 나면 노후를 보내기에 이상적인 곳이라고 예찬하는 진주의 가장 멋진점은 역시 중심번화가(그냥 '시내'라고 부른다) 한가운데를 멋지게 가로지르는 남강과 시내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특히 우리집에서는 자전거로 10분밖에 안걸리는) 진양호이다. 멋진 호수와 강이 이렇게 거주지 가까이에 있는 도시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주는 면적자체만 본다면 서울보다 더 크지만 농촌지역이 많아서 중심번화가는 하나밖에 없다.

  바쁜 아침, 도시락과 책이 든 가방을 짐판에 묶고 강가의 반듯한 자전거 도로를 달려서 출근했다. 봄에는 꽃, 여름에는 아침나절의 선선한 바람, 늦가을에는 강의 물안개, 겨울에는 쌀쌀한 바람과 함께 마음에 드는 노래를 들으면서 달렸다. 버스를 타면 제법 돌아가는 곳이고 밀리니까 자전거로 가는것이 더 빠르다. 출근해서는 일이 있으면 일을 하고 일이 없을때는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거나 하다 마치고 나면 다시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유로운 공익근무였던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적어봐야겠다.

  Sonic(자전거이름)은 오래되고 관리를 안해서 상태가 더 안 좋았다. 더럽고 녹이 슬었고 어디선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것은 둘째치고, 뒷바퀴가 많이 휘어서 브레이크에 자꾸 닿는게 결정적으로 나빳다. 쫄바지와 져지를 입고 물통을 자전거에 꽃고 간단한것들은 져지뒷주머니에 넣고 달렸다. 예전보다 체력도 좋아지고 복장도 갖추고 했으니까  힘들이지 않고 더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불안한 브레이크때문에 자전거를 믿지 못해서 속도도 잘 낼수가 없었고 전보다 별로 체력이 좋아지지 않은것을 체감했다. 테크닉은 지금이 더 낫겠지만 30킬로를 출퇴근 하다가 지금은 그 반도 타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경상대학교에서 예전에 짧은 자전거여행을 같이 떠났던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시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다. 돌아오며 어둑한 강변을 달리는데 몸이 조금 풀려서 그런지 페달이 가벼웠다. 슬슬 달려가는데 앞에 자전거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여서 반가워서 말을 붙여보았다. 강원도 원주에서 출발해서 서해안을 따라 내려온 뒤 제주도에 갔다 온 총각들인데 캠핑할만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한다. 캠핑은 강변에서 하면 되지만 강변에 식수대가 없어서 윗쪽 강변공원의 인라인장으로 데려주었다. 화장실에서 적당히 씻고 식수도 구할수 있겠지. 진주의 수도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라고 자랑을 했다. 집에 와서 여행자들이 말해주었던 다음 까페에 들러서 사진을 보았다.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태그를 사용하기로 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태그를 달기 시작한다면 모든 포스팅에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분류기준을 적용하여 브라우징과 검색의 효율성을 향상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확실하게 달지 못할바에야 전부 다 달지말자-고 생각했었는데, 글을 쓰고 난 뒤 항상 태그란을 비워두는게 신경쓰여서 가끔은 거기도 채워주고 싶어서, 그냥 달고 싶은것은 달기로 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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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0) 2005.06.17


Phil Collins의 히트곡을 The Postal Service가 리메이크. 최근엔 휘성과 박정현이 부른버전이 광고음악에 쓰여 더 유명해졌다. 휘성이 부른것은 필 콜린스의 극찬을 받았다나~
이 곡을 듣고 The Postal Service의 팬이 되었다. 프로젝트 그룹 이름이 하필이면 왜 The Postal Service미우편국이냐면 시애틀과 엘에이에 살고 있어서 우편으로 의견과 결과물을 주고 받으며 앨범작업을 했던 두사람이 엄청난 우편 요금 통지서를 보고 지은 그룹이름이라는 설명. 인터넷시대에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만든 사람들이 이용한것이 우편이라니..그들의 음악은 따뜻하다.

영상은 L' appartement을 리메이크한 Wicker Park(당신이사랑하는동안에)라는 영화를 편집한 뮤직비디오인데 원작은 상당히 괜찮지만 리메이크작은 여러모로 마음에 안든다. 세세한 연출에서부터 결말까지!

홈페이지
http://www.postalservicemusic.net/

http://www.subpop.com/bands/postal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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