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九消寒圖-35

 2017.1.25(수)

휴가날 일찍이 아쿠아리움으로 나섰다.

선착순으로 주는 인형을 받으려고 갔지만..결국 받지 못해서 기분이 좀 그슥했지만  곧 풀렸다.


근데 이놈의 아쿠아리움은 갈수록 상태가 안좋아지는 듯하다. 물도 탁하고 물고기들 상태도 올때마다 안좋아뵈고...

특히 돗때기 시장같이 바닥에 앉아봐야 하는 메인수조가 제일 맘에 안든다.

인어공연이 있대서 봤는데 그건 꽤 볼만했다.


백화점만 가면 지출이 많았는데 이번엔 아주 저렴하게 여기저기 구경하며 한나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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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34

 2017.1.24(화)

기억은 안나지만 뭔가 빡쳐서 일하기 싫어서 일찍 퇴근했다. 다음날 연차 냄.
그리고 아내의 요청에 노트북를 하나 샀다. 

리퍼상품인데 램추가해서 60만원에 아래 스펙을 겟! 
I5-6200U/13.3인치/ HD520+지포스920M/1920*1080/ 18G RAM /128 SSD

윈10 설치에서 아래 메시지가 자쭈떠서 결국 윈7을 설치했으나 무슨수를 써도 터치패드 인식이 안되어 일시 후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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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33

 2017.1.23(월)


월요일이지만 동네주민들과 술자리가 있었다.

비굴하지 않게 직장생활 하면서도 잘나가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꼼장어는 그 맛에 비해 너무 비싼 음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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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32

 2017.1.22(일)


밤새 눈이 내려 딸아이와 눈길을 조금 걸어 장을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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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31

 2017.1.21(토)


금요일이지만 입시감독이 있어 출근했다.

편입생 미술실기감독이었는데 확실히 신입생들보다는 스킬이 뛰어났다. 

주제가 제시되지만 정작 주제와는 상관없이 미술학원에서 배운 스타일대로 그려내는걸 보고는 거 참 이쪽도 먹고 살기 힘들겠구나 싶었다. 그런그렇고 역시 무하는 대단하다 입시미술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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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30

 2017.1.20(금)


또 승진낙방이다.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괘시히 우울해져 술이 땡겼지만 여러모로 애매했다. 집에 가긴 싫어 혼술이나 좀 할까 했다.

다행히 불러주는이가 있었는데 모임까지 여유시간이 있었다.

 시내 서점에 들러 책을 보고 전부터 찜해두었던 국수집에 가서 우동에 사케 한잔하는 호사도 누린후 모임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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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9

 2017.1.19(목)


긍정의 재발견 / 조셉 T.핼리넌

무료전자책이 있어 한번 다운받았다가 출퇴근길에 틈틈히 읽어보았다. 

자기개발서스러운 제목이지만 내용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하는 근거로 대해 다양한 사례와 연구들을 제시한다.심리학 관련 책에 가까움. 사람이 현실을 속이는것은 생존을 위해 발달한 특성이니 잘 활용할수 있도록 낙관적으로 살자.


통제감에 대한 항목이 꽤 재밌었다. 이것도 아마 생존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 싶다.

"통제감은 행복하고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통제감이 미치는 영향력은 결혼부터 스포츠, 학업 성취 등 다양한 인간 활동에 걸쳐 증명되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통제감은 우리 내부에 장착된 충격흡수장치처럼 작용하여 우리가 삶에서 받는 충격을 흡수한다. 통제감이 없다면 인생 여정은 한층 더 험난하다. 

통제감이 사라지면 우리는 금방 엉망이 된다. 건강이 나빠지고 일이 잘 되지 않으며 심지어 인간관계마저도 악화된다. 현실 지각에 왜곡이 발생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는 경우도 많다. 갑자기 ‘재능’을 잃어버린 투수(또는 골퍼)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왜 통제력을 잃었는지 또는 통제력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되찾아야 한다는 사실, 그것도 빨리 되찾아야 한다는 사실은 안다. " 105p


자기기만이 필요하다!

눈보라는 정말로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어떤 어려운 일을 성취하고자 노력하고 있을 때마다 마치 눈보라가 결코 끝나지 않을 듯 보이곤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눈 더미는 점점 높아지며 방향 감각은 거의 잃게 된다. 그러나 자기기만이 그 가치를 가장 크게 발휘할 때가 바로 이런 시기다. 망상이 우리와 현실 사이에서 충격 완화 장치 역할을 함으로써 눈보라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통증을 피하고, 진실이 진실이 아니고 진실이 아닌 것이 진실이라고 확신하기 위해 잠깐 스스로 작은 거짓말을 한다.

 이런 이유로 성공과 망상은 뒤얽히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사물을 창조하고 어려운 일을 성취하는 사람들은 잠시 현실에서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머니볼>, <라이어스 포커> 등 베스트 셀러 여러 권을 낸 작가 마이클 루이스는 “제가 가장 잘했던 결정 중 상당수는 자기기만 상태에서 내린 것입니다. (...) 작가로서 경력을 쌓으려고 한다면 약간의 망상적인 생각이 도움이 됩니다.”

 이 문장의 핵심은 ‘약간의’라는 구절이다. 전면적인 망상은 당신을 그 어떤 곳도 아닌 정신 병원으로 인도한다. 그러나 약간의 미네랄이 식이에 도움이 되듯이 약간의 망상은 인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인 ‘낙관주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반드시 필요한 듯하다.


"현실주의는 분명히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한계도 있다. 사물을 정확히, 즉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항상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방해가 된다. 전망이 정말 암울할 때에는 특히 그렇다. 예를 들어 우울과 현실주의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우울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주사위 굴리기부터 학교 성적, 빚 조절 능력에 이르는 다양한 결과를 예측하도록 했더니, 우울한 사람들은 우울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정확한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에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고 설명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경우가 많다. 특히 삶을 밝게 바라보는 그들의 관점이 부정확하거나 근거 없는 경우에도 그렇다." -278쪽, ‘긍정은 속임수라도 좋다’ 중에서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는 관점은 우리가 직장에서, 경기장에서, 학교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큰 이득을 가져다준다. 스스로 실제보다 더 똑똑하다고 더 부유하고 더 매력적이라고 믿으면 분명히 어색한 순간과 부끄러운 판단착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우리가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커다락 이익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태도는 자신과 미래 전망을 항상 정확하게 평가하는 관점이 아니라 낙관적인 관점을 지니는 것이다.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때때로 우리가 처한 현실의 상황을 속여야 한다면, 그렇게 하라. 결국 그 기만은 제값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릇된 자기신념을  유지하려는 예시로 가짜로 판명난 하버드 도서관의 명언 (하버스 도서관명에 있는 명문 등등 에 대해서 상세히 나와있어서 반가웠다. 하버드대학 사서들이 이 가짜들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 엄청나게 시달리고 있고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글이 가슴속에 품고 노력해오다 가짜라는것을 알고는 상실감에 빠진다고한다ㅎㅎ

다시 한번 포스팅하지만 중국에서 엄청나게 히트친 가짜글이 우리나라에 수입된거니 이니 이거 보시는분들 제발 속지 마세요.http://esperanc.tistory.com/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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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8

 2017.1.18(수)


둘째가 요즘들어 부쩍 고 장난도 잘 치더니 슬슬 걸으려고 한다.

 첫째보다 신경을 못 써주고 있는데 건강하게 쑥쑥자라는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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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7

 2017.1.17(화)


충동적으로 구매한 미러볼이 도착해서 전구소켓에 끼웠다.

아기들이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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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6

 2017.1.16(월)


이발을 했다. 마음에 드는 미용실(집근처에 저렴하고 솜씨 좋을것)을 찾기가 힘들어 늘 고생이었는데 몇달전 집근처의 대한민국이라는 블루클럽보다 더 촌스러운 이름을 이발소(체인?)을 시험삼아 가본후 꽤 마음에 들어서 애용하고 있다. 

옛날식 이발의자가 있고 구석에 오래된 만화책도 있고 티비에서는 늘 정치 뉴스가 나온다. 그리 나이 많지 않은 이발사는 흰 가운을 입고 있지는 않다. 이발을 하고 나면 세면다이에 알아서 머리를 감고 세수하고 닦고 나오면 된다. 이발사와는 주로 정국에 관해서 이야기 한다. 대구답지 않게 현 정권에 아주 비판적이라서 더욱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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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5

 2017.1.15(일)

생일이었다. 어머니께서는 내 생일이면 장농앞에 상을 차리고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뭘 장농한테 소원을 빌고 그러세요 했는데 나중에서야 그게 삼신할머니께 바치는 상이라는걸 알게되었다. 결혼하고 나서는 어머니께서 몇번 집으로 와서 나와 아이의 삼신상을 차리셨다. 이제 시어머니께 배웠다고 올해는 아내가 안방에 상을 차리고 기원하는것을 거실에서 듣고 있자니 기분이 묘했다.

오후에는 도장에 가서 수련하였다. 1년을 쉬니 몸이 둔해지는게 느껴졌다. 수련후 선배들 3단 승단 기념으로 뒷풀이도 가졌다. 올해는 좀 열심히 수련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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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4

 2017.1.14.(토)


아이고 내 강새이(강아지) 왔나..

할머니께서는 명절때면 늘 나를 안고 이런말로 맞아주셨었다.


아이고 내 강새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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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3

 2017.1.13.(금)

백화점에 갔다. 정확히는 백화점에 있는 식당과 아쿠아리움과 전자제품 마트를 다녀왔다.
아기들이 둘 있으니 소비문화의 중심에서 반나절 넘게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가격에 비해 별로 볼것도 없는 대구 아쿠아리움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애들 대상이니 수조마다 덕지덕지 붙여둔 설명스티커야 그러려니 했지만 형광페인트로 그린 디즈니 그림은 최악이다. 부산아쿠라리움처럼 시선을 뺏을수 있는 것들이 없는 와중에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것이 거울방에 있는 해파리수조들이었는데 바닥에 안내 가이드를 붙여놔서 몰입을 방해했다. 연간회원권 연장은 하지 않을것이다.

일렉트로 마트는 최고다. 가전매장에서 술과 피규어도 팔다니 어른이들을 위한 놀이터! 하지만 음향기기 코너의 직원이 너무 무관심한 접객을 보였고  체험할수 있는 RC장난감들이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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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2

 2017.1.12(목)


늦게까지 근무를 하였다.

연장근무와 관련하여 진행된 일련의 과정은 총체적으로 바보같다. 이 조직은 간혹 정말 답이 없다고 느낀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언제까지 이럴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본다. 그나마 내일이 휴가라는게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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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九消寒圖-21

 2017.1.11(수)


포스팅이 밀렸다. 지금은 1.17.이다. 사진도 없고 이 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당체 기억이 안난다.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은자의 소외감.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는 거기서 끝내야하지 술자리 무용담, 해장등으로 다음날까지 술자리가 사실상 연장되면 참석하지 않은(못한) 사람은 소외감을 느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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