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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므라이스가 너무 먹고 싶어졌지만 사먹을 돈이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대충 레시피를 찾아보고 만들었다.

1. 볶음밥을 만든다. 새우와 양파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했다.

2. 계란 세개를 풀고 알끈을 제거 한 후 소금간. 열심히 저어 공기가 들어가게한다. 우유가 있으면 넣는다. 더 부드러워진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두른뒤 키친타올로 닦아낸다. 계란을 얇게 후라이팬을 덮을정도만 붓는다. 그게 익으면 나머지 계란을 붓는다.

4. 약한불에서 익힌다. 기다리기 귀찮아지만 살짝 불을 올려도 상관없다.

5. 70퍼센트 정도 익으면 그 가운데에 밥을 올리고 계란 가장가리를 가운데로 접아서 모은뒤 후라이팬을  뒤집어 접시에 놓으면 럭비공 모양의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오므라이스가 완성!

되지만...

이번에는 장정 둘이서 먹을 양이라 밥이 좀 많았기에 그냥 계란을 밥위에 덮었다. 그것도 조준이 빗나갔지만 옮기기 귀찮아서 놔뒀다. 배고파서 빨리 먹으려고 대충 케첩 뿌렸더니 피눈물을 흘리는 고양이가 나왔다.

6. 계란의 촉촉하고 푹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포인트, 반숙계란의 맛과 새우의 조화를 찬미하며 먹는다. 데미그라스소스(돈까스 소스)를  추가해도 괜찮다.

간만의 걸작이어서 내일 한번 더 시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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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melet House
주방장 특선 그랑 오믈렛
26cm, 6900\
혼자서 다 먹으면 20%할인

주문해놓고는 다 못먹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지만  주방장이 직접 서빙해준 오믈렛을 받아본 감상은

"접시만 크네..."

평소에 학교 식당밥 리필해먹는 食력으로 가볍게 해치웠다. 토마토 소스가 굉장히 맛있어서 먹는 도중에 질리지 않았고 계란이 적당히 부드러운게 마음에 들었다. 내가 부드럽게 하면 맨날 찢어지는데..
뒤에 있는건 치즈 어쩌고 하던 오믈렛. 적은양은 아니지만 비교당해서 초라해보인다.

+계란만으로 만든것은 오믈렛, 그것을 응용해, 볶음밥을 오믈렛으로 싼것을 오므라이스 혹은 발렌시아풍 오믈렛이라고 하지만, 그다지 구분하지 않고 쓰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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