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근무하던 현주누나(과선배였는데 졸업하고 부대도서관에 취직되었다. 선배라고 부르다가 갑자기 선생님이라하면 이상하잖아~)가 내 얼굴을 보더만 피곤에 절은 얼굴이라 했다. 4학년 2학기에 수업복이 터져서 빡빡한 주4파에 오전에는 학원, 밤에는 일까지 하니(업무량도 3배로 늘었다) 확실히 피곤하다. 그다지 하고 있는 것도 없는데도.

 졸업후의 진로를 묻는 말에 대학도서관을 노리고 있다고 하니 역시나 어렵다고 한다. 학점도 3점을 겨우 넘으니.. 학점이 좀 낮아도 잘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니 화려한 스펙(나는 specification에서 나온 이 단어가 무척 싫다. 흔히들 어디 지원하려면 스펙을 어떻게 맞춰야 한다더라 하고 말하는데 ,이건 뭐 무슨 컴퓨터 부품사양도 아니고..)이 있어야 한단다. 시험을 치지 않고 서류만으로 사람을 뽑으니 대학시절을 열심히보냈노라 증명해야할게 필요하다고. 대학은 역시 취업준비소였습니다. 쳐놀지말고 얌전히 자격증이나 벌러 다닐걸 .. 아니 그전에 학점 잘주는 과목 잔뜩 듣고 도서관에서 책 안읽고 공부해서 학점이나 잘 받아둘걸 그랬나보다. 쳐 논것에 대해 반성은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닥치고 공무원시험공부 고?

-라고 찌질댔지만 아침에는 겨우 일어나서 학원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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