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역에서 수현이(사촌동생)을 만나 출발했다. 오랫만에 남포동 구경을 한것은 좋았으나 가는 방향을 잘못 잡아서 그 일대를 한바퀴 헤메고 나서 결국 택시를 타고 갔다.
행사기간이라서 그런지 저녁8시에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공연소리를 들으며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제일 괜찮은 가게에 들러서 몇권샀다. 좀 더 살게 눈에 띄었는데 돈이 없어서 문화상품권밖에 없다고 친척동생에게 우는 소리를 하자 아저씨께서 문화상품도 받아주신단다. 헌혈하고 받은 3000원짜리 문화상품권이라서 문고판소설 세권을 골라서 계산하니 덤으로 두권 더 가져가라고 하셨다.

편집부,알기쉬운 역사철학(한울,1984)
務臺理作무다이 리사쿠, 홍윤기 옮김,철학개론(한울,1982)
Antoine-Marie-Roger de Saint-Exupery,어린왕자(시사영어사 영한대역,1990)-세권에 오천원을 부르셨다가 조금 주저하는것 같자 바로 사천원으로 깍아주셨다.
Jules Renard쥘 르나르,홍당무(글방문고,1989)
Ivan Sérgeyevich Turgenev투르게네프,첫사랑/사냥꾼일기,(글방문고,1990)
Françoise Sagan,프랑수와즈 사강,슬픔이여 안녕(글방문고,1986)-가지고 있지만 한권더 구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도 실려있다.
William Somerset Maugham서머셋 모움,인간의 굴레(상,하)(글방문고,1991,1986)-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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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C 2주년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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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다 같은 지역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내게 있어 그리스와 희랍은 서로 다른 이미지를 떠올리게한다. '유럽'하면  현대의 유럽이 생각나지만 '구라파'하면 개화기의 지식인들이 곧잘 말했던 "구라파의 선진국가들의 선례를 따라.."처럼 합리적이고, 발달된, 우리가 본받아할 이상적인 국가(그런 이상적인 국가를 따라잡으려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행복도에 대해서는 넘어가고)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생각나는것처럼, 다른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처음 희랍이란 지명을 본것은 도서관 서가가 끝없이 높게 보일 무렵이였다, 서가 저 위쪽에서 '희랍비극'과 '희랍인 조르바'라고 쓰인 책등을 보고는 어디쯤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럽과 아시아 사이, 중동의 어디쯤에 있는 희랍이라는 곳에서 쓰여진 슬픈 내용의 연극과 조르바라는 희랍의 지도자를 상상했다. 어째서 중동이냐면 이집트를 애굽이라고 하는것은 알고 있었기에 희랍도 그 근처의 지명을 한자식으로 읽은것이려니 했기때문이다.(나중에 알게된것이지만 이집트는 아프리카에 위치한 것이다)그때부터 나에게 희랍은 아무 근거없이 중동의 이미지로 남게 된것이다. 희랍이 그리스란 것을 알게된것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나서였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 읽고 나서 분명히 비슷한 제목의 책이 있었던것 같은데 하고 '희랍인 조르바'를 뽑아들었는데 작가이름이 같았다. 그래서 연작시리즈인가 하고 책을 펼치는 순간 희랍이 그리스 라는 것을 알게된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희랍이라고 하면 중동의 막연한 이미지가 떠오르고, 그리스라고 하면 지중해와 하얀건물과 그리스신화의 너무나 인간적인 신들과 그들을 모셨던 신전을, 결정적으로 얼룩말 두마리가 강가에서 목을 축이는 그리스의 오후를 생각하게된다.





+희랍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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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일찍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 잠시 쉬었다가 혁이를 만나 밀면을 먹고는 중고 비디오 가게에 들렀다.

매그놀리아Magnolia(상,하) 2000원
조지루카스의 윌로우Willow 1000원 -호빗 비슷한 애가 나온다. 꽤 구하기 힘들듯 해서 구입.
루카스는 각본,총지휘 감독은 론 하워드. 동명의 게임도 있는걸로 기억하는데..
"마법과 마술이 판을 치는 세상을 배경으로 난쟁이들과, 마법사, 모험과 액션, 영웅적인 동심의 세계와 스릴을 총망라한 영화지만 론 하워드와 조지 루카스에게 큰 실패를 안겨주었다" 라는 평이 예술.

이하는 다섯개 합쳐서 1000원
아이니 아이워 -혁이의 추천작
다이하드Die Hard (상,하)- 그의 맨발에 박힌 유리파편은 자존심의 칼날이다(T_T)
다이하드2Die Hard2:Die Harder -죽음의 도전자 브루스 윌리스, 그가 또다시 분노했다!(늬들이제 죽었어~)
툼스톤Tombstone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서부극의 결정체!!: O.K목장에서 마침내 성난 정의가 불을 뿜는다!

보지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저 선전문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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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를 사용하기로 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태그를 달기 시작한다면 모든 포스팅에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분류기준을 적용하여 브라우징과 검색의 효율성을 향상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확실하게 달지 못할바에야 전부 다 달지말자-고 생각했었는데, 글을 쓰고 난 뒤 항상 태그란을 비워두는게 신경쓰여서 가끔은 거기도 채워주고 싶어서, 그냥 달고 싶은것은 달기로 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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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티셔츠를 사자! 해서..
레드제플린 티셔츠를 샀다가..
마이언트메리와 스완다이스내한공연티셔츠를 보고
혹해서 사버렸습니다
편하게 입는 옷이라는 핑계로..;

레드제플린 티셔츠는 1973년도 플로리다주의
탐파 스타디움 콘서트 포스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비행선그림과 문구를 바꾸어놨습니다.
등부분 흰바탕에 붉은 글씨로 된것이 마음에 듭니다.
L사이즈 약간 헐렁합니다.
메탈티에서 18000원에 구입.

마이언트메리(이하메리이모) 티셔츠는 2004년 9월 질러홀공연장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그 뒤 '꾸준한 성원에 힘입어' 향뮤직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게 되었다네요.
메리이모의 음악을표현하는 말인 "JUST POP"을
붉은별 바탕에 푸른별들로 전광판처럼 나타냈습니다.
별은 스타. 로큰롤스타를 나타내겠지요 :D
M사이즈와 L사이즈가 있는데 M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제작은 태광 씰-모드네요 --;;;
향뮤직에서 15000에 구입.

Swan Dive티셔츠는 2005년 1월 내한공연 기념으로 파스텔뮤직에서 제작 판매한 것입니다.(못간것이 한 ㅡㅜ)
두가지 디자인과 색상이 있습니다.
색상은 검은색과 붉은색.
디자인 하나는 앞부분에 백조 그림 뒷부분에는 스완다이브의 실루엣,
또 하나는 앞부분에 스완다이브실루엣에 뒷부분 서울내한공연리스트가 있는것입니다.
은색으로 프린팅 된것이 이쁩니다~
사이즈는 프리사이즈 하나밖에 없어서 클까봐 걱정했는데
입어보니 M사이즈. 잘 맞아서 다행입니다.
향뮤직에서 12000원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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