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point를 한계점이라고 번역하는데 이는 더이상 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파괴되는 지점이다.

수파리守破離와도 통하는 것이 있겠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중요한것은 정말 더이상 못해먹겠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로울때 딱 한번만 더 바른자세로 하는 것이다. 근육세포는 미세하게 상처를 입어 다음날 몸이 좀 쑤시겠지만 쉬는 동안에 회복하면서 더 커지고 튼튼해진다.

 검도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호구와 죽도가 천근같이 무겁고 깊은 물속으로 가라앉은 것 같이 느껴질때 바른 자세로 한타를 더 치면 몸에 그것이 새겨진다.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그 사람의 밑바닥이 보이는 것 같다.
나는?

 일을 시작한지도 2년이 다 되어간다. 나름 익숙해진것 같지만 끝까지 버텨낼수 있을까 할 정도로 어렵고 배울것도 정말 많다. 여러가지로 정신없는 요즘에 삶의 무게란 것을 생각한다. 다들 제각각 짊어지고 살아가는 그것. 어떤 이는 운이 좋아 혹은 생각없이 별로 의식하지 않을수도 있고, 어떤 이는 종교를 통해서 덜어보려 한다. 나는 내 몫만큼이라도 흔들림없이 짊어지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만약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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