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에는 약간 봄날같지만 확실히 부산보다는 여기에 더위가 일찍 찾아오는 것 같다.
오늘은 조퇴하고 오후에 시내에 나갔는데 학생들은 벌써 하복이고 다들 여름옷이었다.
나혼자 초봄에 남겨져 있는 것 같은 생각에, 그리고 나의 몇개없는 여름옷들이 생각나 반팔셔츠를 하나 샀다.
바지도 입어봤는데 살이 찐것만 실감하고 말았다. 둔해진 것을 느낀다. 위험하다 움직일 때다.
두군데의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들려 했었는데 신분증을 깜박하는 바람에 하나밖에 못 만들었다.
교보문고에 들러서 서점과 도서관의 차이점에 대하여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다.
그리고 계획했던 '그것'을 샀다. 이제부터 나와 가장 오랜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맞았던 바람이 무척 시원했고 그 바람을 함께 맞던 부녀가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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