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동네(영남대학교 일대)에는 바삭하고 따끈한 튀김이란 개념이 말라죽었는가 얼어죽었는가 쥐가 물어갔는가 모르겠다.

1. 전반적으로 튀김옷이 두껍다. 속이 부실하다. 크기는 약간 크지만 가격이 비싸다(하나 400원, 다섯개 2000원 요즘은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부산대앞의1000원에 4개 에 익숙한 나에겐 무척 비싸다, )

2. 어째서 튀김과 떡볶이를 주문하면 당연하다는듯이 차갑고 눅눅한 튀김을 가위로 난도질 한 후 그위에 떡볶이 국물을 잔뜩 부어서 주는거냐. 이동네의 튀김은 떡볶이에 넣는 건더기 개념이다.

3. 피해사례 모음: 단골 분식점을 만들기 위해 근처의 분식점은 대부분 돌아다녔는데...
  가.집근처 가게
       "튀김 좀 데워주세요"
      "금방나온거라 괜찮아요.
       - 금방나오기는 개뿔, 차갑고 눅눅
   나.집근처 가게
       "튀김 좀 데워주세요"
      "이정도는 원래 안데워주거든요"(열나  싸가지 없어 보이는 녀 ㄴ의 싸가지 없는듯한 말투)
      -집에서 먹어보니 역시 차갑고 눅눅
   다.정문근처 모 가게
       "튀김 좀 데워주세요"
       "아직 따뜻할건데..."
        - 튀김을 집게로 하나씩 집어서 손등에 일일이 대어본후 봉지에 넣어준다-
        "........."(벙쪗음)
       -(비위가좋아먹는다)그나마 미지근하고 눅눅
   라. 그래도 부대앞 에서는 전자렌지에 돌려주는 성의라도 있었다. 그건 그거대로 슬펐지만;

4.미스터리하나
  :줄비한 분식점들 중 많은 가게들이 기름솥도 없이 튀김을 판다.(정문앞 다수)
   도대체 어디서 튀김을 납품받아오는건지...

 5.어쨋든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뒤 이동네 포장마차에서는 절대 튀김을 안사먹기로 했다.
    대구지역에 마약떡볶이(더럽게 맵기만 한 떡볶이 국물에 오뎅튀김만두튀김을 찍어먹으며 너무 매우면 쿨피스를 마시며 식히는 자학적인 행위에서 즐거움을 얻는 대구지역의 독특한 메뉴)가게들이 많고,동성로에는 걸출한 오징어튀김가게가 있는데... 대체 이동네는 튀김이 왜 이런겨... 그래도 다들 사먹는거 보면 어지한지 간단히 사먹을 만한게 없나보다하는 총평.


 6.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것은 깻잎 떡볶이가 맛있다는거..
    순대도 먹을 만 하다. 양파랑 고추를 안줘서 그렇지.

 7.내생에 최고의 튀김집은 고향동네에 있는 치킨가게와 같이 하던 가게였다. 치킨가게라 그런지 기본적인 반죽옷이랑 튀김 솜씨가 좋았고, 가격은 적당한데, 튀김크기는 크고, 인심까지 좋았다. 특히 고추튀김은 예술이었습니다.
그 외에 단일메뉴로는 부대앞의 마약떡볶이랑 만두튀김도 좋았고..
1학년때 기숙사 근처 튀김가게들도 평균치가 높았는데 최근엔 쉣이더라-

8.차라리 내가 튀겨먹고 말지 하는 생각에 최근엔 튀김냄비 구입을 고려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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