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여기저기 들렀다 어둑어둑해질무렵
걸어서 집에 오는길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아이가 말했습니다.
"세상을 다 덮는게 뭐게?"

다른 아이가 말했습니다.
"어둠"

또 다른 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름다움"

넌센스 퀴즈였겠지만 그 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세상을 다 덮을수 있는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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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흘리면서 제본용 책 정리.
마지막까지 사람없음.

잠시동안 조용한 도서관과도 이별이다.
오후 여섯시에서 아홉시까지의 시간에
무얼하고 지내야 할 지 알 수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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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여러번 모임이 있었지만 번번히 일이있어서 못가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같이 달렸다. 배가 고플거니까 모처럼 아침도 챙겨먹고 점심도 일하는 중에 먹어두고 일 마치자마자 나는듯이 집으로 가서 자전거복장으로 갈아입고 출발! 꽤 장거리였지만 여덟명이나 같이 달리고 또 길을 잘 아는 사람이 선두에 서서 길에 대한 걱정이나 도로문제는 상대적으로 신경쓸일이 적어서 정신적으로 편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탄다고 자부해서 제일 뒤를 맡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앞사람이 바람막이가 되어주어서 혼자 달릴때보다 훨씬 쉽게 달릴수 있었다. 일렬로 주욱 늘어서 달리는 자전거들, 제일 뒤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좋았다. 가끔씩 아이들이 환호해줄테는 살짝 앞바퀴도 들어주고, 손도 흔들어주고, 야호-도 외쳐주고.. 같이 달리니 차도 무섭지 않았다. 몇개의 오르막을 넘고 슬슬 지쳐갈때쯤 바다 냄세가 난다 싶었더니 오른쪽에 바다가 슬쩍 보였다, 와아아- 곳곳에서 말려지고 있는김들, 잠깐 쉬면서 맡은 항구 특유의 냄세, 나에게 힘을 주는 양갱의 맛.간절곶에 도착했다. 그렇게 절경은 아니였지만 바다를 보는것 만으로로 좋아서 들떠서는 이런 저런 사진을 찍었다. 문제는 돌아오는길에 발생했다.양갱두개면 적당할줄 알았는데 턱없이 모자른 것이다. 자전거 탈때 먹어주는것을 잊었을때 느끼는 특유의 소리없이 찾아와서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게 하는 공복감에 다들 힘들어 하는듯 했다. 결국 배고파-배고파- 노래를 부르면서(다른 사람들게 엄청난 민폐였을것 같다)도착! 간절하게 생각나던 순대국밥을 먹으며 정말 만족했다.



출발전,빨간두건이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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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본을 위해 모아둔 책들을 체크하고 라벨을 붙였다. 마치고 자전거 탈일을 생각하니 설레여서 일 좀 하고 괜히 어슬렁거리고 또 조금 하고 어슬렁거리고 무척 산만했다. 틈틈히 읽을려고 체홉 단편선을 가져갔지만 못 읽었다.

논문 찾으러운 사람에게 웹DB사용법을 알려드렸더니 무척 좋아라 하셨다. 흐믓- 신착서가를 정리하는데 책이 제법 흐트러져 있었다. 사람들이 그만큼 이용하였단 증거라서 기분이 좋다. 흐믓흐믓- 비싼자료들이니까 많이들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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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가 공부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제본용으로 분류해 둔 책을 확인하는 일을 했다.
설렁설렁 확실하게 하라는 선생님의 지시를 확실하게 따르니
별로 진도가 안 나간다-_-;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다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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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끝나서 신나게 책을 읽었다.

로렌 슬레이터,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에코의 서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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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으로 손님 안내~
피곤에 절어 마치고 쉴 생각만했다.
일할날이 몇일 남지 않았다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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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찾는 손님안내
일본어 문법공부
피곤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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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잠시 고개를 드니 쪽지를 들고 헤메고 있는 검은 피부의 사람이 눈에 띄었다. 가서 도와드릴까 물어보고 책을 찾아주고 분류번호로 책을 찾는방법까지 가르쳐주었다. 전부 영어로!
(...라고는 해도 떠뜸떠뜸거리는 단어의 나열, 방학때 도서관영어회화집을 자주 봐두어야겠다.) 흐믓해 하며 웹DB이용법도 가르쳐줘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가버렸다.
일단 가르쳐드릴까요 하고 물어봤어야하는건데..Do you know you can also see these journals on the internet ?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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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시험이 있어서 아침나절동안 후배를 고용했다.
한가한 도서관에 앉아있는것도 경험이니까 내 시급을 주고
자리를 지켜달라 부탁했다.
딱히 돈으로 주지 않고 밥을 사준다거나 할 수도 있지만 왠지 그래야 할것 같았다.

외에는 별 일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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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검색요청 1건,
원문이 없어서 상호대차를 안내해드렸다.
구글의 막강한 검색능력에 다시 한번 놀라다.

인상깊은 복사기 이용자.
책을 잔뜩 안고 와서는,
"카피머신 고장 안 났지요?"

-복사기가 아니라 카피머신이라고 한게 이상하게 머리에 남았다.
억양은 왠지 외국물 좀 먹은 예능관련전공자  억양같다.
분위기도 그렇다.

갈때,
"한대는 토너가 다 떨어졌고요. 또 한대는 고장나 있었어요"

-그런대도 용케 복사는 다 했다. 어디가 고장나 있었는가 해서 가보니
가짜종이걸림현상(복사기가 오래되어서 종이가 안걸렸는데도
종이 걸림 에러표시가 뜬다)이었다.

예하고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왠지 고맙습니다-하고 말해 주어야 할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말이 안 나왔다.
별로 좋을것도 없지만 이상하게 기분좋았던 손님.

그외
별로 공부가 안되어서 앙리 가르티에 브레송 사진집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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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시험공부했음.

1학기 일은 19일이 마지막~
2학기때도 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1학기때처럼 편하지는 않다는 선생님말씀-
여러가지 일 하면서 배우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해서 흔쾌히 일좀 해야지예~ 하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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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 다가와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프린터에 종이 낀것을 고쳐주었다.

내가 일하는 곳에 영화사사람들이 와서 영화촬영을 할지도 모른다고
명함을 주고 비디오와 사진을 찍어갔다. 무슨 영환가 해서 찾아보니
감우성,김수로 주연의 영화다. 혹시 여기서 찍어도 학생없는 방학이나
주말에 찍을것 같으니 내가 영화 찍는걸 구경할 일은 없겠지만
괜히 설레였다.

자료조직실습공부하다.
방학이 되면 읽을 책 리스트를 만들어서
절대 안 잊고 다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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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창한 날씨였다. 집에서 공부하는것은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았다. 가까운 산이라도 슬슬 가볼까 해서 엠티비샾에 들러서 쫄바지를 샀다. 산에 가본다고 하니 때마침 동호회에서 출발한다고 해서 슬쩍 끼여서 갔다. 처음이라 조금 걱정되었지만 무난한 길로 가서 다행이었다.도중에 사람 한명 겨우 다닐정도로 좁고 경사가 심한 길을 내려오는건 무서워서 무리였지만, 적당한 내리막 틈틈히 있는 나무뿌리와 급경사들은 무서운 생각이 들기전에 이미 내려와 있어서 나름대로 즐기면서 산길을 달릴 수 있었다. 자세라던가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보고 이야기도 하고 나누고 동호회의 분위기를 살피고.. 토요일2시마다 모여서 탄다는데 방학되면 몇번 끼여볼까 하고 생각중이다.

너무 화창한 날씨에,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아침으로 싸간 샌드위치를 아이스티와 먹었다.

신착서가정리를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질의가 비교적 많은 건축관련 잡지를
전부 정리해보았다. 몇종류 안되지만..
국내서적 3종류,일본서적 3종류, 웹DB도 적어서
몇장 프린트 해서 서가에 붙여놓았다.
서양서는 없었다. 전부 평이 괜찮은 잡지고 모든 잡지를 갖춰놓을 필요도 없지만
건축학과쪽에 설문조사라도 해서 미국이나나 유럽쪽 잡지들을 넣고 조금 덜 중요한것은
추리는게 좋지 않을까. 건축학과 중요시하는 포인트와 트렌드를 잘 모르니까 더이상 진전이 안된다.
도서관은 정말 사서하기 나름인것이다..

알바생은 자리만 지킬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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