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나름대로 해운대는 자주 가봤지만 자전거로 가는것은 처음이라 약간 설레였다. 밤의 차도는 그렇게 반갑지 않지만 단체로 가니 역시 든든했다. 해운대 도착해서는 계단타기를 연습했다. 2-3계단정도는 내려올수 있었는데 5계단 이상은 위에서 보면 꽤 무서워서 시도할 엄두를 못 내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시범을 보고 한번 내려와보니 의외로 수월했다. 입으로는 무서워-무서워-를 외치면서.. 대여섯번 정도 계단을 타거나니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다. 돌아오는 도중에 작은 고개길을 넘었다. 혼자서 넘었다면 힘들었을 길이였겠지만 앞에 가는 사람이 있고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도 있으니까 힘든줄도 몰랐다. 뒷풀이는 맥주와 치킨이였다. 자전거 탄 후의 맥주와 치킨(혹은 소시지나 스파게티). 역시 최고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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