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집이란건 사용하지 않고 놓아두면 늘 깨끗한 체로 유지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늘 방바닥과 책상위는 반질반질했으니까. 하지만 대학에 가고나서 머지 않아 그 깨끗함은 어머니의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 을 알게되었고, 집에 고양이가 들어오고 나서 상황은 악화되었다.

그간의 경험으로 봐서 산뜻한 느낌이 드는 주거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용한 물건은 즉시 제자리에 비치하고
설거지는 식사후 즉시, 혹은 당일내에 해야하고
적어도 사흘에 한번은  방바닥을 쓸고 물걸레질을 하고
                               책상과 가구위의 먼지를 털어주고 닦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해주고(이상적인 청소간격은 매일)
일주일에        한번은  화장실 전체에 세제를 닦아주어야 한다.
한달에           한번은  베란다와 창틀 등도 청소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사용한 물건은 대청소하기 전에 정리
설거지는 싱크대에 그릇을 쌓을곳이 없을때(혹은 사용할 맥주를 마시려는데 컵이 없을때까지) 방치,
방은 지나치게 발바닥에 이물감이 느껴질때 쓸고, 닦는것은 키보드를 보고 지나치게 먼지가 많다는 것을 깨닫았을때 한다,
고양히 화장실은 맛동산 한봉지가 만들어지면 청소를 해준다.
베란다와 창틀 청소는 연례행사로 하는것 같다-_-;
화장실 청소만은 챙기는 것은 일요일 아침에 느긋하게 샤워를 하면서 할수 있기때문이다.

생활하며 살아가는것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일부러 챙기고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게 난잡해지고, 금새 먼지가 앉아 불편하고 지저분하게 되는것이다.

'작은 방,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황  (9) 2009.11.03
  (7) 2009.10.25
갑자기-  (2) 2009.10.22
추석  (1) 2009.10.04
오징어덮밥!!!  (1) 2009.09.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