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의 중량 - 어느 날 악령이 그대의 가장 깊은 고독 속으로 살며시 찾아들어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네가 지금 살고 있고, 살아왔던 이 삶을 너는 다시 한 번 살아야만 하고, 또 무수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할 것이다.  거기에 새로운 것이란 없으며, 모든 고통, 모든 쾌락, 모든 사상과 탄식, 네 삶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자은 것들이 네게 다시 찾아올 것이다. 모든 것이 같은 차례와 순서로 - 나무들 사이의 이 거미와 달빛, 그리고 이 순간과 바로 나 자신도. 현존재에 몸을 내던지며, 그렇게 말하는 악령에게 이를 갈며 저주를 퍼붓지 않겠는가? 아니면 그대는 악령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엄청난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너는 신이로다. 나는 이보다 더 신성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노라!' 그러한 생각이 그대를 지배하게 되면, 그것은 지금의 그대를 변화시킬것이며, 아마도 분쇄시킬 것이다. '너는 이  삶을 다시 한 번, 그리고 무수히 반복해서 다시 살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은 모든 경우에 최대의 중량으로 그대의 행위 위에 얹힐것이다! 이 최종적이고 영원한 확인과 봉인 외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그대 자신과 그대의 삶을 만들어 나아가야만 하는가?" (프리드리히 니체,안성찬.홍사현 옮김, '니체전집 12' :  즐거운 학문- 메시나에서의 전원시.유고(1811년 봄~1822년 여름), 서울:  책세상,2005,314쪽)

이 대목과 관련있다고 교수님이 이야기 해준 선문답

문:15일 전에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겠다. 15일 후에는 무엇을 하고 있겠는가?
(대답해 봅시다- 제 경우에는 너무 지쳐 있어서 뭐 오늘하고 같겠지 학원갔다 학교갔다가 집에가서 씻고 자겠지 라는 우답을 했습니다-_-)
우문선사(누군지는 모르겠음)의 답: 매일 매일 좋은 날 되소서-


한장 한장이 모여 책 한권을 이루고 매일이 모여 인생이 되는것입니다. 책의 내용은 매일 적어가는것이고요.  한순간의 무게가 최대의 중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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