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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양이는 나비를 향하여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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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두근거린다.
눈을 떠도 생각나고 눈을 감아도 생각난다
보고만 있어도 흐믓하다.밥을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고도 한다.
사소한 트러블에도 하늘이 무너져내리는것 같다.
사소한 결점은 눈에 안들어온다.
뭔 짓을 해도 다 이뻐보인다.

으로 봐서는 난 31mm 리밋 렌즈를 사랑한다.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꾸 생각이나고
사진을 찍을 생각만 해도 두근거린다.

그 든든한 외관을 보고있으면 흐믓함에 배가 부르고
어떤날에 마운트를 제대로 안해서
렌즈가 초점을 못 잡고 버벅였을때는 식은땀이 흘렀다.

겉면에 있는 흠집들은 이미 내눈에 안 들어오고
찍은 사진들이 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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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10 Photo by 호연, Retouched by 에스페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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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탁스의 DSLR을 사기로 정했을때 목표로 했던 렌즈다. "우주최강의 단렌즈"라는 별명답게 성능은 두말할 필요 없고 가격 또한 최고(응?)인 그런 렌즈다. 몽골행을 취소하니 돈이 제법 남았길래 주식공부나 할까 하다가 외관상 문제때문에 무척 싸게 나온 중고가 있길래 냉콤 질렀다. 이로서 내 평생 카메라들에 투자한 돈은 200만원을 넘게 되었다. 올림푸스 2040z 50만원대, 펜탁스 k100d와 번들렌즈에 60만원대, 이번에 31리밋렌즈 60만원대 +악세서리들. 표준화각에서 최고의 렌즈를 손에 넣었으니 사진을 찍으며 이제 더 이상 렌즈탓을 못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아직 과분한 렌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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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잡아본 올림푸스의 C-2040Zoom은 너무 작고 가볍고 조악해 왠지 장난감같이 느껴졌다. 이제 경통을 때어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서브카메라로 쓰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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