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마트에 다녀왔다 - 이렇게 한줄쓰기는 쉽지만 사실은 자전거 타고 20분가까이 걸리는 가깝지는 않은 곳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대형할인마트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그 저렴한 공산품 가격은 좋아한다. 저렴한 가격의 원인도 어느정도는 알고는 있지만 그건 내가 어찌할수 없는 부분이니 씁쓸해하면서도 그 단맛을 조금 맛본다.

어제 갑자기 스탠드 전구가 나가서 운동할 겸 가서 전구를 사고, 간 김에 시리얼과 우유와 반찬거리용 햄을 하나 사서 등가방에 넣어왔었는데 전구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오늘 한번 더 다녀온것이다. 오늘은 어제 눈여겨 봐 두었던 접이식 나무스툴도 하나 사왔다. 집에 의자가 하나밖에 없어서 손님이 와도 앉힐곳이 없었는데 적당한게 있길래 크로스백에 일부분을 넣어서 자전거를 타고 왔다. (아마 꽤 이상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나에게 대형할인마트는 가끔 자전거를 타고 들러서 확실히 저렴하고 질 좋은 공산품들을 고른 뒤 내몸으로 운반할 수 있을 만큼의 물건만 사 오는곳 그런곳이다. 

오늘 이마트 안에 스타벅스 로고가 눈에 띄여서 도대체 어느정도의 경제적수준을 가진 사람이 되면 월요일 저녁에 이마트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기다란 이름을 가진 커피를 마실수 있는지 궁금해 하며 주욱 둘러봤다. 작은 매장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다들 적당히 즐겁고, 여유있지만 약간은 장보는것이 귀찮은듯한 얼굴이었다.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내또래의 남자는 조금 피곤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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