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II

FROM far, from eve and morning 
And yon twelve-winded sky, 
The stuff of life to knit me 
Blew hither: here am I. 
 
Now—for a breath I tarry        
Nor yet disperse apart— 
Take my hand quick and tell me, 
What have you in your heart. 
 
Speak now, and I will answer; 
How shall I help you, say;        
Ere to the wind’s twelve quarters 
I take my endless way.


머나먼 곳, 밤과 아침과
열두 번의 바람이 지나간 하늘을 넘어
나를 만들기 위한 생명의 원형질이
이곳으로 날아오고, 여기에 내가 있네.


이제, 숨결이 한 번 스치는 동안 나 기다리니
아직 산산이 흩어지지 않은 지금
내 손을 얼른 잡고 말해주오.
당신 마음에 품고 있는 것들을.


지금 말해 주오, 내가 대답하리니.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말해 주오.
내가 바람의 열두 방향으로
끝없는 길을 나서기 전에.

-A. E. 하우스먼, <슈롭셔의 젊은이 中 32번째>

최용준 역


젤라즈니의"전도서에 바치는장미"와
어슐러의 "바람의 열 두 방향에" 나오는 시.
같이 일한적이 있기도 한 두 작가에게 영감을 준 시이다.

A. E. Housman (1859–1936).  A Shropshire Lad.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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