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에 마감인 과제가 있어서 그를 위해 요 1주일간 느긋하게 자료를 모으고 관련책을 읽었다. 통 의욕이 없어서 목요일부터 사흘간 슬램덩크 전권을 복습하고 내친김에 건방진천사도 다 읽었고 덤으로 기타십여권의 만화책도 읽었는데도 효과가 없어서 어제 밤에는 억지로 게임도 손에 잡아봤으나 통 재미가 없어서 관두고는(물른 놀기만 하지는 않았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조별과제도 했다!)  그냥 일요일에 집안일을 하고난뒤 쓰기로 했다. 나는 무언가 한가지일을 끝내고 나면, 약간 주위가 정돈되고 안정되고나면  집중이 잘되는 편이다. 일요일 늘어지게 잔뒤에 청소를 하고 이불빨래를 하며 조금씩 써나가다 보니 감이 왔다. 전반적인 틀은 전부 갖추어 졌고 이제는 자료들 내 버전으로 어레인지 시켜 채워넣기만 하면 되는 단계인데 의욕이 다시 죽어버렸다.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은 이미 다 해소되었고 남은일은 단순노동에 가까운 일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런일은 반복을 해야 능숙해지고 세련되어 지는데 나는 내가 받아들인것을 나름대로 글로 정리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복습을 안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독서는 생산적이지 못하고 글쓰기는 서투르다. 이건 반성. 한숨자고 학원갔다와서 끝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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