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九消寒圖-81

2017.3.12(일)

둘째아이 돌잔치를 하였다. 첫째때는 식당을 하나 빌렸는데 방세팅및 서빙관련해서 식당측과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집에서 행사 하고 근처 식당에서 먹으러 나가기로 하였다.

아침부터 떡집에 들러 떡을 찾아오고, 렌탈한 돌잔치용품을 설치하는데 제법 애를 먹고, 한복 갈아입고 분주하게 행사를 하느라 바빳다. 우리가족 불참한 처형식구들 외 처가식구들 참석하신 분들 덕담 한마디씩 하시는데 장모님께서는 또 눈시울을 붉히셨다. 돌잡이를 하였는데 요놈이 돈을 들었다놓았다 활을 들었다 놓았다 책을 들었다 놓아다 이것저것 재다가 결국 판사봉을 떡하니 집어 들었다. 첫째때는 컨디션도 안좋고 사람들이 자기만 빤히 쳐다보는게 무서워서 울기만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근처 복어요리집으로 가서 아이들 재롱을 보며 맛있게 식사하고 손님들에게 답례로 찹쌀떡을 하나씩 쥐어드렸다.

구구소한도는 이걸로 마지막이다. 그동안 방치해두었던 블로그를 억지도라도 포스팅을 하였는데 몰아서 한적이 많지만 그래도 유난히 바쁘고 정신없고 힘들었던 일상을 조금이나마 기록하며 이번 겨울을  잘 날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으로도 부담없이 포스팅을 할것을 다짐해본다.

봄이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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