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언제나처럼 사상최악의 더위가 올것이라 했지만 장마가 일찍 와서 늦게가고 그 뒤로도 자주 비가 내려서 여름같지 않은 여름이었다. 몽골행을 취소하고 한자공부에 7월 한달을 다 바친 뒤, 슬슬 더워지려는 8월은 도서관에서 이런 저런 책들을 읽으며 지내다 조용히 여름을 넘기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떠나고 싶은 마음은 고양이처럼-언제왔는가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다가와 나를 감쌋다. 작년에 가지 못했던 동해안이 아쉬워서일까, 여행간다는 친구에게 같이가자고 연락하고 고양이를 맡아줄 후배를 포섭하고 부족한 장비몇가지를 사고 코스를 정하고 등등 모든준비들을 하루저녁사이에 해치웠다. 남은것은 친구가 부산으로 오는것과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코스는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서 적당히 내륙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 정말 별 생각없었다. 그저 바람을 맞으며 달릴수만 있다면 즐겁게 달릴수 있다는 좋겠다는 생각말고는.



덧.작년 여행기는 결국 쓰지 못했는데 혹시 기대하셨던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을 올립니다. 언젠가는 쓰겠습니다. 일단 저번주의 이야기 부터 잊어버리기 전에-

영화 예고편 같은 뮤직비디오. 유쾌하다. 나름 유명하다는데..
보컬은 머리깍은게 훨씬 낫다;;문희준보다는 빌리코건이 낫고말고--

밑에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정정.
My Chemical Romance는 괜찮은 편이다.
젊은사람들이 만든노래라서 그런가 에너지가 옮겨오는 느낌.
조금 시끄럽지만 이정도야 애교지..;
사실 이런류는 금새 질리지만..

Fall out boy, MCR, Ellegarden, Panic! At the Disco 요즘 발굴한 신나는 밴드들-

세상에 좋은 음악은 많고 앞으로도 더 만들어 질거고..
평생 좋은것만 들어도 다 못들을거고..
행복한 걱정이다.

UK Chart 1위 곡이라서 한번 들어봤다(늘 차트를 주시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보컬이 왠지 낯이 익었는데 누구와 닮았는지 정확히 생각이 안 났다. 그러다 유 튜브에서 Tonight,Tonight의 뮤직비디오의 평을 보니 Tonight,Tonight에 나오는 Billy Cogran과  이 뮤직비디오의 Gerard Way가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이다. 과연..이라고 생각하다 "빌리코건 아들아냐?"라는 대목에서 피식 웃었다.

곡도 무난하게 깔끔하고, 뮤직비디오 분위기도 잘 맞고 ,오버하는 보컬도 좋고,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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