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九消寒圖-23

 2017.1.13.(금)

백화점에 갔다. 정확히는 백화점에 있는 식당과 아쿠아리움과 전자제품 마트를 다녀왔다.
아기들이 둘 있으니 소비문화의 중심에서 반나절 넘게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가격에 비해 별로 볼것도 없는 대구 아쿠아리움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애들 대상이니 수조마다 덕지덕지 붙여둔 설명스티커야 그러려니 했지만 형광페인트로 그린 디즈니 그림은 최악이다. 부산아쿠라리움처럼 시선을 뺏을수 있는 것들이 없는 와중에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것이 거울방에 있는 해파리수조들이었는데 바닥에 안내 가이드를 붙여놔서 몰입을 방해했다. 연간회원권 연장은 하지 않을것이다.

일렉트로 마트는 최고다. 가전매장에서 술과 피규어도 팔다니 어른이들을 위한 놀이터! 하지만 음향기기 코너의 직원이 너무 무관심한 접객을 보였고  체험할수 있는 RC장난감들이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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