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를 시작한지 1년정도 지났다.
순수하게 운동한 날은 110일정도..
하루 1시간 수련하였다고 치면 겨우 110시간이다.
의욕에 가득차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웃으며 수련했던 날도 있고
그저 피곤해서 빨리 마치는 시계만 봤던날도
컨디션이 안좋아서 참관만 했던날도 있다.
둔한몸이라 가능한한 빠지지않으려고 용을 쓰고 노력한것이 1년에 100시간이다.
이 페이스로 10년을 해야 겨우 1,000시간 수련이 가능하고
늙어죽을때까지 수련해도 10,000시간은 불가능하다.
1년전과 비교해서 나는 수신이 좋아졌고
기본기술 몇가지를 간신히 잊어먹지 않고 따라하고
장을 1-7번까지 익혔고
검2번을 익혔다.
(덤으로 야식이 늘고 체중도 늘었다)
타고난 자질이 다르고 그간 운동에 투자해온 시간이 다르니
발전이 적은것은 알고 있지만
이왕 하는 이상 좀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것은 당연하다.
1년 자축 겸 편리상의 문제로 도복을 한 벌 더 샀다.
지금 입던 도복은 운동시작하며 남는 도복을 얻어서 입던 것인데
한벌 더 사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남은 일은 工夫뿐이라-
두서없지만 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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