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부자를 태운 자전거가 나타났다. 자전거는 내 카메라를 보고 속력을 잠깐 멈추는 기미를 보였지만 곧 다시 이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파인더를 통해 자전거를 보는 가슴이 떨리기 시작한다. 이 구도에 저 자전거가 들어온다면 또하나 마음에 드는 사진이 찍힐거라고. 찰칵-찰칵-찰칵- 불행히도 내가 생각하던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자전거가 들어왔을때 필름맥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 사진은 찍히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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