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가족과 함께 2019년 연초부터 대만 그중 타이페이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2015년 마카오 합기도총회를 방문했을 때 처럼 시간을 내어 현지 도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2018년 대만 국제 강습회에 참가한 성주환 지도원께 연락처를 한군대 받아서 연락 하였으나, 도장이 타이페이가 아니라 남단에 위치한 가오슝에 위치해서 방문이 어려워 구글검색을 통해 숙소에도 비교적 가까운 Taipei Budokai 台北武道會를 찾아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하였습니다.

1. 우선 영어, 네덜란드어, 중국어, 일본어 무려 4개국어나 지원하는 멋진 홈페이지( https://www.taipeibudokai.com)에서 도장과 수련시간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Edward Lin(林) 지도원은 New York Aikikai에서 입문하여 6년동안 수련하고 야마다 선생의 우치데시로 있었다고 합니다. 발도술에 특화된 Ryushin Shouchi Ryu柳心照智流를 함께 수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여행일정이 맞지 앉아 귀국하는 날인 1.21.월요일 비행기타기 몇시간 전에 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7시에 수련이라 30분정도 일찍 도착하였는데 벨을 눌러도 아무도 없고 건물에 현판도 하나도 없어서 좀 당황했습니다. 알고보니 도장에 상주하지 않고 시간별로 임대를 해서 사용하는 장소였습니다. 좀 기다리니 스마트한 이미지와 다르게 중후한 목소리를 지닌 Lin 지도원이 도착했습니다.

3. 타이페이시 중심지에 있고 영문 홈페이지 덕에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지만 한국사람은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신생 도장이고 해서 회원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유단자 2명, 유급자 1명이 수련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임대공간이라 평소에는 맨 바닥이고 수련때 퍼즐식 다다미 매트를 간단히 조립해서 수련을 하였습니다.

4. 수련시작 전에는 늘 살짝 긴장이 되지만 준비운동을 하고 엇서한손잡기-전환에서 이어지는 호흡던지기, 기본기술부터 수련을 시작하고 겨울이지만 15도 정도로 그리 춥지않은 날씨에 몸이 데워지고 나니 금새 즐거워졌습니다. Lin지도원은 세심하고도 열정적으로 지도를 하였습니다.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 여러모로 고심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2시간 수련중 금새 1시간이 지나가고 좀 쉬었다가 수신연습을 하였습니다. 수련스케쥴에 정기적인 수신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회원들의 수신실력이 좋았습니다. Breakfall을 연습 하였는데 사정상 주1회 도장에 나가는 제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허리던지기와 손목뒤집기를 상정하고 수신 연습을 했는데 다들 능숙해서 자극이 되었습니다. 손목뒤집기를 하고 마무리는 역시 입신던지기, 무기술은 하지 않고 그렇게 2시간을 꽉 채워 수련을 마쳤습니다.

수련후 기념 촬영하는것도 깜빡하고 하카마를 벗고 나서 같이 한장 찍었습니다.

5. 아직 어린 아이들을 안고 대만을 여행하고 마지막 날에 수련 해서 귀국후 몇일은 여독이 풀리지 않았지만 무척 즐거운 여행과 수련이었습니다. 친절한 사람들이 있고 음식이 맛있는 타이페이를 방문하시면 꼭 한번 台北武道會에 들러 수련해 보세요.

방문을 허락해주신 Lin(林) 지도원께 멀리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