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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었건만 호연의 꼬드김에 넘어가 바람이나 쐴 요량으로 카메라를 둘러메고 요트경기장을 찾았다. 둘다 궁핍한 지갑사정이라 폐막작 볼생각은 안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출연자 대기석도 보고 무대뒤에서 기웃거리기도 하다가 검은 양복들을 피해서 2층 특석에서 공짜로 영화를 보게되었다. 에반게리온 스토리야 아는거니 패스- 작화좋고 연출도 확실히 멋져졌는데 페이스가 좀 빨랐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게 뭔 소리여 하다가 중간에 집에 가버리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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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명장면

가기전에 5000덕후들 사이에서 어떻게 버틸까 하는 우려가 컷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5000은아니지만 덕후밀도가 좀 높긴 높았다. 감독부터가 그랬고 특히 인구밀도가 높았던 일반관람석앞부분에서 열광적인 기립박수와 환호가 나오고, 결정적으로 레이 브로마이드 들고 기념촬영 하는사람 보고 대소- 음 주연배우하고 같이 사진찍는셈이니까 웃으면 안되는건가;







요트경기장에서 맥주나 한 캔 마시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폐막기념 파티를 한단다. 맥주(아사히 슈퍼드라이 만세)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준다. 무슨밴드인가 했더니 락타이거즈다. 예에전에 한번보고 그 리젠트와 설정센스에 반해서 까페에도 가입했었다. 여태까지 해체 안하고 훌륭히 버텨주었구나 ㅜㅜ 장하다 타이거 훌륭하다 벨벳지나.
 (멤버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지 않은가. 벨벳 지나(Velvet Geena, 보컬), 로이(Roy, 베이스), 에이스(Ace, 기타), 허리케인 빌리(Huriicane Billy, 드럼), 타이거(Tiger, 기타,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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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찍으며 오랫만에 신나게 놀다가 호연의 차시간이 다 되어서 둘이서 지하철에서 흐믓해하며 헤어졌다. 부산에 제법 있으면서도 국제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는데 오늘 돈 한푼 안들이고 제대로 즐겼다. 유쾌한 하루였다. 락타이거즈 다음에는 크라잉넛이 나왔다는 소리는 못 들은걸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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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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