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출발이 1주일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도 여전히 계획은 '장마끝나고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속초까지 갔다가 거기에서 미시령을 넘어서 서울로간다. 서울에서 친구를 보내고 거기서부터는 혼자서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는 홍성과 대전을 들리고 적당히 서해안을 따라 내려온뒤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부산으로 돌아온다,일정은 대충 24박25일'는 정도만 짜두고 있었다. 체력적인 면이나 장비같은건 나름대로 잘 준비했지만 여행 내용은 그렇게 생각해두지 않은것이다. 실컷 자전거를 타고, 싫증날때까지 바다를 보는것이 제일 큰 목적이니까 세부사항이야 그때그때 맞춰도 될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지도와 가이드를 보며 갈곳을 정하고 대략의 코스도 정했다.

텐트와 취사도구가 있으니까 어디서 해가 떨어져도 걱정없고, 그 지역의 진짜 좋은 음식점과 볼만한 곳은 여행가이드보다 그 지역사람들이 제일 잘 알고 있고, 길도 어차피 물어물어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대충 준비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걱정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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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는 갑자기 생각나서 자료를 찾아봤는데 얼마전에 공사가 다 끝나서 그 위를 달릴수 있다고 한다. 거리가 제법 되지만 정말 바다 한 가운데 나 있는 길을 달리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져서 일정에 넣었다. 새만금 방조제와 관련된 정치,경제,사회,환경적 문제들은 넘어가도록 하자.
+새만금을 통해서 군산에서 부안으로 가는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음.

제주도는 초행이라 기대가 크다. 원체 볼 게 많은곳 같아서 WLIC봉사활동으로 상경해야하는 14일까지 최대한 버티다가 부산에 들러 짐을 꾸려 서울로 갈 계획이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불쌍한 자전거여행객에게 한끼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시고 싶으신 분은 주저없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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