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아 여름방학때 몽골로 갈 생각이었으나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다 귀찮아졌다. 워크캠프에 참가하려면 모든 일정을 내가 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안에서의 여행이라면 말이 통하니 어디가서 굶어죽기야 하겠느냐만은 처음 가는 외국이고 거기다가 몽골이니 두렵기도 하다. 그 두려움이 무의식속에서 귀찮음으로 바뀌는 과정을 거쳐 귀찮다는 생각이 드는 건지 아니면 진짜 단순히 귀찮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여행을 떠날데 챙기는 물건으로 그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을 알 수 있다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프링이 있는 침대를 메고 떠날수 없기때문에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자전거 여행에 텐트를 챙긴 나는 '나만의집'이 없으면 역시 불안해지는건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비용으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여행을 갈 수도 있다. 그건 돈만 주고 몸만 챙기면 되니 편하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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