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정도의 잡무를 마치고 개인시간-
황석영의 단편을 읽고 일본어 공부를 (아주)조금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음.

여기서 일하는 동안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척 바빳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쓸 날은 거의 없을성 싶다.

토요일 오후에 김정남 선생님께서 점심을 사주셨다.(배달사정상 언제나 중화요리를 얻어먹는다, 우동을 먹었는데 맛있긴 했지만 조금 짯다)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시 도서관은 사서 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렸다. 정말 '전문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서..(물른 학과에서는 사서가 전문직이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나에겐 벅찬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내가 알고 있는 무사안일한 사서들을 떠올리며 그런 사람들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의욕이 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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